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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도 명품 시계시장 진출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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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시계 제조사와 제휴…성공 여부 미지수

[안희권기자] 스마트워치 플랫폼 주도권을 놓고 구글과 애플의 경쟁이 중저가에서 고가제품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애플의 고가 전략에서 맞서 구글이 스위스 업체와 손잡고 구글 안드로이드웨어 기반 스마트워치를 출시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더버지 등의 주요외신은 구글이 스위스 명품 시계 제조사 태그호이어와 제휴, 안드로이드웨어를 탑재한 고급 시계를 올해 안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태그호이어는 인텔칩과 안드로이드웨어를 채용한 스마트워치를 4분기에 내놓을 예정이다. 태그호이어는 이전 안드로이드웨어 제품이 퀄컴이나 TI칩을 사용했던 것과 달리 인텔칩을 채택하고 세련된 클래식 디자인으로 소비자를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태그호이어는 스마트워치의 디자인과 가격을 어떻게 가져갈지 장확하게 밝히지 않고 있다. 구글과 태그호이어, 인텔연합이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애플을 제치고 시장을 장악할 수 있을지는 확실치 않다.

업계 전문가들은 명품 브랜드와 구글의 조합이 성공하려면 태그호이어 제품이 아이폰과 호환이 되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애플 아이폰과 구글 안드로이드폰이 스마트폰 시장을 장악하고 있으나 제품 사용자의 트래픽 이용량이나 돈 씀씀이는 안드로이드폰보다 아이폰쪽이 훨씬 크다.

온라인 광고 분석업체 치티카가 지난 1월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iOS 기기 사용자는 고소득 지역에 집중되어 있는 반면 안드로이드 기기는 소득수준이 낮은 지역에 많았다. 물론 안드로이드폰이 서민용 휴대폰은 아니다. 다만 아이폰 사용자가 안드로이드폰보다 상대적으로 돈 씀씀이가 크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로 분석된다.

이런 정황으로 볼 때 태그호이어가 애플워치 에디션 골드버전처럼 1만달러대의 고가 스마트워치를 내놓을 경우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보다 아이폰 사용자를 겨냥하는 것이 유리하다. 하지만 애플이 안드로이드 스마트워치를 아이폰과 연동할 수 있도록 허용할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인다.

구글과 태그호이어, 인텔연합이 고가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소비자의 지갑을 열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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