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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턱밑 추격, 삼성 폰카 이미지 센서戰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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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p 차, 아이소셀 기술로 추격에 속도

[양태훈기자]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카메라 이미지 센서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위 소니를 턱밑 추격하며 이른바 '폰 카' 이미지 센서 시장 1위를 넘보고 있어 주목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사 및 카메라 모듈 업체 등과 이미지 센서 사업 확대를 추진, 스마트폰 카메라 이미지 센서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전체 이미지 센서 시장에서는 소니가 삼성을 크게 앞서고 있지만 스마트폰 카메라 이미지 센서 시장에서는 삼성이 소니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모양새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테크노시스템리서치(TSR)에 따르면 지난해 스마트폰 카메라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수량 기준으로 21.6%의 점유율을 차지, 1위인 소니와 격차를 1.5%포인트까지 좁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차세대 이미지 센서 기술인 '아이소셀(ICOCELL)'을 앞세워 1위 달성에 강한 의지와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MWC에서 아이소셀을 적용한 1천300만, 1천600만 화소 모바일 CMOS 이미지 센서(CIS)를 발표한데 이어 올해 'MWC 2015'에서는 RWB 패턴 기반의 800만 화소 아이소셀 전면 이미지 센서를 공개한 바 있다.

RWB 패턴 기반의 아이소셀은 기존 적색, 녹색, 청색의 RGB 패턴에서 녹색을 백색으로 대체해 빛의 민감도를 높인 게 특징으로, 어두운 환경에서 뛰어난 밝기와 색재현성을 제공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3년 9월 업계 처음으로 아이소셀을 개발,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S5'에 이어 최근 공개된 '갤럭시S6·S6 엣지' 등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잇달아 탑재하고 있다.

최근 셀피 트렌드에 따라 전면 고화소 카메라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이에 대응하는 이미지 센서를 개발, 전략제품에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 '아이 소셀' 앞세워 폰카 이미지 센서 1위 넘봐

일반적으로 사진의 품질은 센서를 구성하는 각 픽셀(화소)에 모이는 빛이 양이 많을수록 선명해진다.

아이소셀은 이미지 센서를 구성하는 화소에 모이는 빛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테두리에 물리적인 벽을 형성해 픽셀간 간섭 현상은 30% 줄이고, 센서 내 화소에서 빛을 받아들이는 부분을 30% 늘려 어두운 환경에서도 보다 선명한 이미지 촬영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최근 CMOS 이미지 센서 시장에서 센서 크기는 작아지면서 픽셀 수는 증가함에 따라 작은 픽셀 크기로도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는 아이소셀이 대안 기술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기남 삼성전자 사장은 최근 미국에서 열린 국제고체회로학회(ISSCC) 2015 기조연설자로 나서 "각 화소간 거리가 1.1마이크로미터(㎛)인 신형 아이소셀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며 "이면조사형 이미지센서(BSI) 이후 세대부터 삼성전자의 이미지센서 기술력이 소니를 앞섰다"고 강조했다.

스마트폰 카메라 시장의 고사양화 경쟁 등에 맞춰 아이소셀을 앞세운 이미지 센서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중국 심천에서 '삼성 이미지센서 포럼 2014'를 열고 아이소셀 기반의 '픽셀 소형화 기술'과 카메라 초점을 정확하게 측정하는 '위상차 자동 초점 기술', 움직이는 대상을 왜곡 없이 촬영하는 '글로벌 셔터 기술' 등 차세대 센서 기술에 대한 로드맵을 공유한 바 있다.

아이소셀 전면 이미지 센서를 선보인 것도 최근 전면 카메라 수요가 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KDB대우증권은 "SNS 이용자 및 셀피족 증가, 전면과 후면 카메라를 동시에 촬영할 수 있는 기능까지 전면 카메라의 활용도가 상당히 높아졌다"고 이를 설명했다.

이어 "국내 스마트폰 업체도 차기 주력 스마트폰의 전면 카메라 화소수가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며 "중화권 로컬 스마트폰 업체들도 하이엔드 제품의 후면 카메라뿐만 아니라 전면에도 500만 화소 또는 그 이상의 화소를 채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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