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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게임즈 '불똥' 팜플과 네오아레나까지 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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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집단이탈…게임개발 중단 우려 속앓이

[류세나기자] 신생 모바일게임사 JH게임즈의 자금난이 퍼블리셔인 팜플과 네오아레나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JH게임즈가 임금 및 퇴직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등 자금난을 겪는 가운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대표이사를 둘러싼 '좋지 않은' 소문까지 돌면서 '오즈헌터 for Kakao'와 '프로젝트S'의 개발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되는 실정이다.

개발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면 팜플과 네오아레나 등 JH게임즈와 계약을 맺은 퍼블리셔들의 서비스 일정은 변경이 불가피해진다.

◆ JH게임즈, 처녀작 실패로 자금난 악화

JH게임즈는 엔씨소프트와 게임하이에서 '리니지', '서든어택' 등 쟁쟁한 타이틀의 운영 및 사업을 주도했던 윤장열 전 이사가 2012년 설립한 모바일게임 전문 개발사다.

윤 대표는 온라인게임에서 쌓은 노하우를 스마트폰 게임에도 적용하겠다며 창업, 지난 2년 간 JH게임즈 회사 운영과 게임 개발에 무려 25억 원의 자금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진다.

게임 사업의 특성상 게임 개발 단계에서는 투자만 있을 뿐 게임 런칭 후에야 비로소 매출이 발생한다는 점을 고려해 볼 때 JH게임즈는 처녀작인 '오즈헌터'가 시장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회사 사정도 급속도로 악화된 케이스다. 게임 런칭을 통해 투자한 개발비를 회수하고 이를 또 다시 새로운 프로젝트 개발에 사용해야 하는데 첫 번째 타이틀이 흥행에 실패하면서 스타트업 개발사로서 비용을 감당하기 힘든 지경에 이르게됐다는 설명이다.

지난 달 이 회사를 퇴사한 A씨는 "회사 사정이 점점 악화되면서 넉 달 치 4대 보험과 한 달 치 월급, 퇴직금을 받지 못하고 회사를 나왔다"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참여한 직원들은 투자금도 돌려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윤장열 대표가 몇 달 째 연락두절 상태이고 최근 고용노동부에 출두한 회사 측 대표는 '변제 가능성이 없으니 형사처벌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 "지적재산권 인수 등 회생 방안 논의중"

JH게임즈에서 개발한 타이틀은 지난 10월 팜플을 통해 론칭한 '오즈헌터 for Kakao'와 네오아레나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프로젝트S' 등 2종이다.

이 중 오즈헌터는 화려한 그래픽과 홍보모델인 '주얼리 예원' 효과에 힘입어 초반 시선몰이에는 성공했지만 전투 몰입감과 성장 성취욕이 부족해 시장으로부터 외면받았다. 현재 이 게임은 구글플레이 인기무료 순위 500위 권 밖에 있고 다운로드 수는 10만 건에 불과하다. 두 달 전 론칭한 게임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로 지난 한 달간 업데이트 이력도 전무하다.

'프로젝트S'는 네오아레나와 글로벌 대상 판권 계약을 체결한 상태라 JH게임즈 사태에 따른 충격파는 더욱 클 전망이다. 이 타이틀은 네오아레나의 내년도 핵심 기대작 중 하나로 지목돼 왔으며 중국, 일본 등 해외진출도 목전에 둔 상태다.

네오아레나 관계자는 "프로젝트S의 원활한 개발과 런칭을 위해 개발사와 지적재산권 인수, 추가 투자 등 다양한 방안을 협의중"이라며 "현재까지 확정된 사안은 없지만 게임개발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원활한 게임 론칭을 위해 양사 임원진들이 다각도의 논의를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JH게임즈의 한 관계자는 "임금체불 등의 문제가 발생해 직원 일부가 퇴사한 것은 사실이지만 대표이사를 둘러싼 소문은 사실과 다르다"며 "윤장열 대표는 극심한 스트레스로 건강상태가 악화돼 지난 달부터 장기요양에 들어갔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네오아레나와 '프로젝트S'를 살리고자 해결방안을 찾고 있다"며 "중국, 일본 등 게임사와 해외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는 만큼 추가 계약을 통해 재무상태를 개선, 신작 개발에 고삐를 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세나기자 cream5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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