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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적응중 삼성화재 황동일 "유광우 형 믿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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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위 공격도 성공…'부담 없이 때렸다'

[류한준기자] 삼성화재 세터 황동일은 최근 라이트 역할을 맡고 있다. 주전 라이트 박철우가 군대를 갔기 때문에 김명진과 함께 라이트 자리에 나서고 있다.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지난 11월 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먼저 황동일 라이트 카드를 시험가동했다. 황동일은 당시 잠깐 동안 라이트로 나왔지만 공격 기록은 없었다.

황동일은 지난 4일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경기에서 본격적인 라이트 데뷔전을 가졌다. 이어 9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LIG 손해보험과 맞대결에서도 라이트로 나왔다.

삼성화재는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황동일의 포지션 변경이 결과적으로 맞아 떨어지고 있는 셈이다.

신 감독은 "(황)동일이는 앞으로 계속 라이트로 뛰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문제는 있다. 라이트로 뛰는 동안 공격 패턴이 한정되기 떼문이다.

신 감독은 "후위 공격은 아직 좀 그렇다"며 "전위에 있을 때 공격은 괜찮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아무래도 라이트를 주 포지션으로 하지 않아 후위 공격에는 아직 무리가 따른다.

그런데 황동일은 LIG 손해보험전에서 후위 공격을 시도했다. 삼성화재는 당시 2세트에서 15-24로 상대에게 큰 점수차로 끌려가고 있었다. 세터 유광우는 토스를 올렸고 황동일이 후위 공격으로 연결해 점수를 뽑았다.

라이트 전환 이후 처음 시도한 후위공격에서 황동일은 공격 성공을 기록한 것이다. 3세트 15-13으로 리드하던 상황, 유광우는 다시 한 번 황동일에게 토스를 보냈다. 이 때 황동일의 후위 공격은 LIG 손해보험 김요한의 블로킹에 걸렸다.

두 차례 시도였지만 황동일도 후위 공격이 통할 수 있다는 걸 확인한 셈이다. 황동일은 "점수 차도 났고 그래서 (유)광우 형이 믿고 토스해 준 것 같다"며 "그래서 부담 없이 때렸는데 운 좋게 점수로 연결된 것"이라며 웃었다.

라이트로 뛰며 후위 공격으로 득점을 낸 게 마지막으로 언제였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황동일에게는 기분 좋은 한 점이 됐다.

아직 가야할 길은 멀다. 보완해야 할 부분도 많다. 신 감독은 "상대 블로킹을 따라 다니는 경우가 많다"면서 "코트에 들어가면 흥분을 잘해 그런 장면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황동일도 잘 알고 있다. 그는 "LIG 손해보험과 경기에서 3, 4세트는 정말 마음에 들지 않는 플레이를 했다"면서 "차분하게 마음을 먹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말했다.

황동일이 박철우의 빈자리로 인한 공백을 김명진과 함께 최소화하는 역할만 해준다면 삼성화재에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일이다. 여기에 황동일이 후위 공격까지 매끄럽게 처리를 한다면 상대팀 입장에선 또 다른 골치거리가 될 수 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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