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전의 패배를 설욕하려던 개리 카스파로프의 야심은 끝내 실현되지 않았다.
개리 카스파로프는 7일(현지 시간) 뉴욕에서 개최된 슈퍼컴퓨터 딥주니어와의 체스 대결 6차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이에 따라 양측은 최종 3대 3으로 무승부를 기록하게 됐다.
카스파로프는 경기가 끝난 뒤 "게임을 결정하는 데서는 딥불루보다 훨씬 앞섰다고 생각한다"면서 "사람을 상대로 비슷한 게임을 펼쳤으면 승리를 쟁취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는 컴퓨터와의 대결에선 조그마한 실수도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늘 인식해야만 했다고 덧붙였다.
카스파로프는 세계체스연맹(WCF)으로부터 50만 달러의 개런티를 받게 됐다. 이번 대결에서 승리했을 경우엔 30만 달러를 추가로 받게 돼 있었다. 카스파로프는 지난 1984년부터 체스 랭킹 1위를 독주하고 있는 인물이다.
반면 딥 주니어는 초당300만회의 체스 움직임이 가능한 제품. 이는 6년 전 카스파로프와 승부를 펼쳤던 딥 블루에 비해선 처리 속도 면에선 다소 뒤진다. 하지만 이 제품은 훨씬 인간에 가깝게 사고할 수 있도록 프로그래밍 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익현기자 [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