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단어 어원과 유래]토마토 케첩은 중국이 원조 (상)
2014.07.23 오전 11:14


소금(salt)은 인간의 생존을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물질입니다. 우리들의 몸 속에 있는 체액은 0.9%의 염분 농도를 유지해야 생명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소금의 섭취량이 모자라면 몸은 무염분 상태가 되어 온몸에 무력증과 함께 쉽게 지치고 피곤해지며 면역력도 약해집니다.




반대로 음식 맛을 내는 데 없어서는 안 되는 소금은 과다하게 섭취하게 되면 생명을 빼앗아 갈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성인은 하루에 소금 8g을 섭취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하루 식단은 15~20g 정도의 염분을 포함하고 있어서, 가급적 소금을 적게 먹기 위해 신경을 써야 합니다.



짠 음식을 많이 먹으면 목이 타서 물을 많이 마시게 됩니다. 몸 속의 소금 함유량이 높아지면 염분 농도를 조절하기 위해 더 많은 수분을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과다하게 섭취한 수분은 혈관세포를 팽창시키는데, 이로 인해 혈관이 좁아져서 혈압이 상승하게 됩니다.

또한 소금을 많이 먹으면 위 점막에 손상을 주기 쉽습니다. 위 점막이 약해지면 음식에 들어 있는 발암물질이 흡수되는 정도가 더 커지게 됩니다.

짠 음식을 많이 먹으면 위암 발생에도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마태복음에 "너희는 세상의 소금(Salt of the earth)이니라"라는 낯익은 구절이 나옵니다. 요즈음 소금은 아주 흔해졌지만, 성경에서 언급된 때에는 대단히 귀중하고 값비싼 물건이었습니다.

소금은 맛을 돋우고 음식을 보존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유용한 사람, 꼭 필요한 사람을 표현할 때 소금 같은 존재라고 합니다.



소금을 양산하는 기술이 개발되기 전에는 소금이 돈처럼 거래되었습니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금과 소금의 가치가 거의 비슷했고 로마 시대에는 군인의 급료를 소금으로 지불했습니다.

'salarium'은 병사들에게 정기적으로 지급되는 돈(allowance)을 이르는 말입니다. 소금을 사기 위한 돈이란 뜻인 salarium 과 salt(소금)은 같은 어원입니다. 요즘도 직장을 'the salt mine(소금광산)'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salarium은 소금을 포함해서 생활 필수품을 살 수 있는 보수나 급료를 표현하는 말로 되어 갔습니다. 중세 프랑스어를 거쳐서 영어로 유입되면서 봉급, 연봉을 뜻하는 salary가 되었습니다.

봉급을 받는 직장인의 뜻으로 샐러리맨(salary man)이란 말을 씁니다. 그러나 샐러리맨은 일본식 영어이고, 원어민들은 salaried man 또는 salaried worker라고 말합니다.



샐러드(salad)는 채소와 햄 등을 dressing과 함께 섞어 만든 생채 요리를 말하는데 소금(salt)과 같은 어원을 가졌습니다. 고대 이탈리아어인 salata(살라타)는 소금에 절여진 음식이라는 뜻입니다. 프랑스의 프로방스 지방의 방언 'salada (살라다)'를 거쳐 영어의 'salad(샐러드)'가 되었습니다.

가끔 salad를 '사라다'라고 얘기하는 분이 있는데, 프랑스어의 영향 때문인지, 영어에 대한 일본어식 발음인지는 불분명합니다.



소시지(sausage)는 부대찌개와 같은 음식의 재료나 시원한 생맥주와 잘 어울리는 안주거리로 많이 이용됩니다. 소시지의 어원은 라틴어 'salsus, salsicius(소금에 절인다)'에서 출발하여 유럽각국으로 퍼져나갔는데, 소금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소시지는 잘게 다진 돼지고기 등에 다양한 양념과 향신료 등을 첨가하여 반죽을 만듭니다. 그것을 동물의 창자에 조심스럽게 채워서 잘 봉한 다음 하루 동안 숙성을 시켜두었다가 끓는 물에 삶아 먹는 음식을 말합니다.

보통 맛있는 부위를 떼어내고 남겨진 부위를 이용하게 되는데, 염소, 닭고기, 생선, 내장 등도 사용하여 만듭니다. 우리나라에서 순대나 어묵을 만드는 방법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소시지, 오스트리아의 비엔나 소시지, 이탈리아의 볼로냐 소시지 등이 대표적으로 유명한 소시지입니다.



salami(살라미)는 이탈리아식 소시지인데, 삶거나 훈제가 아니고 건조시켜서 만드는 소시지입니다. 익히지 않은 것이지만 이미 가공되어 있기 때문에 익히지 않고 먹어도 안전합니다.

보존성이 좋아서 상온에서 매달아두고 2년간도 충분히 보존할 수 있습니다. 레드 와인과 마늘, 후추로 강하게 양념을 하여 만드는데, 향이 아주 강하기 때문에 조금씩 얇게 썰어서 먹습니다. salami도 salt라는 개념에서 나온 말입니다.

“본 칼럼에 연재중인 영단어 어원과 유래에 관련된 내용들이 서적으로 출간되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김정균 (jgkim@jisikcorp.com)

서울대학교 제어계측 공학과를 졸업하고 주식회사 지식 대표로 재직하고 있다. 현재 영어 단어 학습사이트 리도보카 ( http://www.leedovoca.com )를 서비스하고 있다. 본 컬럼을 통해 초중고 내신,수능 및 토익, 토플 필수 영단어 관련 지식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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