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머신]세계 최초 열기구
2014.06.05 오전 11:09
2014년 6월 5일이면 프랑스 몽골피에 형제가 인류 최초로 열기구를 발명한지 231년째를 맞는다. 이 열기구가 발명된지 120년이 지난 뒤에야 인류는 비행기를 만들어 새처럼 날 수 있게었다. 따라서 하늘을 날고자 하는 욕망은 열기구를 통해 처음 충족된 셈이다.

몽골피에 형제는 1783년 ‘몽골피에 식’ 열기구를 만들어 세계 최초로 유인비행에 성공했다. 형 조셉 미셸 몽골피에와 동생 쟈크 에티엔느 몽골피에는 프랑스 리용 남부 아노네라는 곳에서 제지업자의 아들로 태어났다. 뜨거운 공기를 담은 주머니가 떠오르는 것을 알고 있었던 형제는 주머니를 크게 만들어 사람을 태울 수 있는지 시험했다.

1782년경부터 비단이나 마포로 제작한 큰 주머니를 이용해 테스트를 했고 그해 12월 18제곱미터 비단주머니를 지상 250미터까지 상승하는데 성공했다. 이에 자신감을 얻은 형제는 1년후인 1783년 6월 5일 최초 공개비행을 추진했다. 이날 형제가 린네 직물로 만든 주머니는 2천미터까지 상승해 약 10분간 머물렀다. 11월 21일에는 사람을 태운채 100미터까지 상승해 파리 상공을 25분간 비행했다.

몽골피에 형제 열기구가 성공하자 10일 뒤 프랑스과학원 쟈크 샤를이 뜨거운 공기압보다 비중이 작은 수소가스를 이용해 유인비행에 성공했다. 그후 효율성이 좋은 수소기구가 열기구를 제치고 주류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1960년대에 나일론 제품과 프로판 가스버너를 사용한 안전한 열기구가 개발되면서 그 자리를 되찾았다.
세계 각국은 6월 5일을 열기구의 날로 지정해 기념하고 있다.

글 l 안희권 기자 @argo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