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득이'의 이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완득이'에 이어 '우아한 거짓말' 역시 김려령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바탕으로 했다.
김희애는 '우아한 거짓말'을 통해 지난 1993년 선보인 '101번째 프로포즈' 이후 무려 21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온다. tvN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누나'를 통해 소탈한 매력을 뽐내며 뜨거운 주목을 받은 김희애가 영화에서도 흥행을 이룰지 시선이 모인다. 연기력 출중한 아역 배우 김향기와 김유정의 활약 역시 눈여겨볼 만하다.
연출:이한 출연:김희애·고아성·김향기·김유정·유아인·성동일 개봉:3월13일
◆ 노아
특히 쟁쟁한 캐스팅은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하다. '글래디에이터' '레미제라블' 등에서 활약한 러셀 크로우는 물론, 2002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제니퍼 코넬리가 노아의 아내로 영화를 빛낸다.
명배우 안소니 홉킨스는 노아의 조부 므두셀라 역을 맡아 절대적 카리스마를 내뿜을 전망이다. 할리우드 청춘 스타 엠마 왓슨은 노아의 첫 며느리 일라 역을, 로건 레먼은 노아의 아들 햄 역을 맡았다.
연출:대런 아로노프스키 출연:러셀 크로우·제니퍼 코넬리·엠마 왓슨·안소니 홉킨스·로건 레먼 개봉:3월20일
◆ 조난자들
펜션 주변을 어슬렁거리는 사냥꾼과 밑도 끝도 없이 하룻밤만 묵게 해 달라는 청년 무리까지, 상진은 조용히 글을 쓰기 위해 택한 여행에서 위협감을 느낀다. 청년들 중 한 명이 피를 흘리며 쓰러진 채 발견되고, 펜션 주변 사람들 간 의심은 커져만 간다.
영화 '낮술'로 세계 평단의 찬사를 얻은 노영석 감독은 '조난자들'로 서스펜스를 선사한다. 배우들의 호연도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베테랑 배우 오태경은 어눌하면서도 위협적인 학수 역을 입체적으로 소화했고 연극 무대를 누비다 처음으로 영화에 도전한 전석호 역시 무리 없이 극에 녹아들었다.
연출:노영석 출연:전석호·오태경·최무성 개봉:3월6일
◆ 몬스터
지난 2012년 영화 '은교'로 화려하게 데뷔, 그 해 신인상을 휩쓸었던 김고은은 2년 만에 차기작을 내놨다. 살인마에 동생을 잃고 처절한 복수를 다짐하는 복순으로 분한 그는 차진 욕설 연기도 무리 없이 소화했다. 이민기의 모습 역시 시선을 사로잡는다. 예고 영상에서부터 전라 노출을 감행한 그는 살인마의 소름돋는 눈빛을 서늘하게 그려내며 연기 변신을 알렸다.
영화 '오싹한 연애'를 연출하고 '두 얼굴의 여친' '시실리 2km' 등의 각본을 담당한 황인호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연출:황인호 출연:이민기·김고은 개봉:3월13일
◆ 만신다큐멘터리와 판타지 드라마가 결합돼 신선한 형식을 자랑한다. 세 명의 여배우 김새론과 류현경, 문소리가 김금화의 일대기를 나눠 연기했다. 신기를 타고난 아이(김새론 분)에서 신내림을 받은 17세의 소녀(류현경 분), 그리고 모진 세월을 거쳐 최고의 만신이 된 여인(문소리 분)의 모습까지 그린다.
영화는 유명 감독 박찬욱의 친동생이자 미디어아티스트인 박찬경 감독이 연출했다. 그는 지난 2011년 박찬욱 감독과 함께 연출한 단편 영화 '파란만장'을 통해서도 한국의 무속에 대한 깊은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
연출:박찬경 출연:김금화·김새론·류현경·문소리 개봉:3월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