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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패드+마크 레빈슨 사운드' '홈보이G패드' 써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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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인치 G패드에 마크레빈슨 튜닝 사운드, EBS홈스쿨링까지 

'올인원(All in One) 가전'에 프리미엄을 더했다? LG유플러스가 '홈보이(Homeboy)'의 두 번째 모델 '홈보이 G패드'를 내놨다. LG유플러스가 정의하는 올인원 가전, '홈보이'는 인터넷전화는 물론 세컨드TV+오디오+전자책+CCTV 등 디지털 가전 기기의 다양한 기능을 한번에 사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글| 정미하 기자 사진| LG유플러스 제공

홈보이G패드의 기본 구성은 '태블릿PC+스피커’로 요약할 수 있다. 쉽게 말해 집 전화로 변한 태블릿PC를 스피커를 기반으로 한 스테이션에 장착해, 태블릿PC의 다양한 기능과 LG유플러스가 제공하는 콘텐츠를 풍성한 사운드로 즐길 수 있도록 한 패키지 상품이다. 

한달에 1만명의 가입자를 모으며 인기를 끌었던 '홈보이'의 열풍을 '홈보이 G패드'가 이어갈 수 있을지, 홈보이 G패드를 써봤다.  

◆ G패드+마크레빈슨 스피커, 심플하고 업그레이드된 디자인 

이번에 출시된 '홈보이 G패드'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스피커와 태블릿PC가 업그레이드됐다는 점이다. 

홈보이 G패드는 이전 모델과 달리 LG전자 태블릿 'G패드 8.3'를 채택했다. 여기에 LG유플러스는 LG전자와 손잡고 고품질 오디오의 거장 마크레빈슨이 튜닝한 스피커를 도입했다. 기기 형태만 놓고 보면 마크레빈슨이 튜닝한 스피커에 G패드를 장착해 쓰는 형태다. 이전 모델은 삼성전자의 갤럭시탭3 7.0과 인텔 스피커독을 채택했다. 

우선 세계적인 오디오 거장 마크 레빈슨이 튜닝한 스피커 스테이션이 눈에 띈다. 마크 레빈슨은 최고급(하이엔드) 오디오 시장에서 명성이 자자한 인물로, 홈보이 G패드 스피커 스테이션 상단에는 마크 레빈슨의 서명이 각인돼 있다. 스피커 스테이션 디자인은 직사각형 형태로 기존 모델에 비해 단순하고 깔끔한 느낌을 준다. 

홈보이 G패드의 스피커 스테이션 출력은 15WX2로 기존 인켈 제품 10WX2에 비해 고출력인데다, 마크레빈슨이 튜닝한 고급사운드를 통해 음악을 들을 수 있다. 

또 하나 눈에 띄는 부분은 2013년 해외 모바일 전문 매체 폰아레나가 '2013 최고의 태블릿'이라고 평했던 G패드8.3다. G패드 8.3은 기존 G패드보다 강화된 기능의 홈보이 전용 태블릿으로 근거리무선통신기술(NFC)과 적외선 리모트 콘트롤 기능이 추가됐다. 

여기에 8.3인치 크기의 화면과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된 풀HD급 화면은 영상을 보기에 적합하다. 가로 세로, 두께가 126.5*221*8.3mm인 사이즈는 한손으로 쥐고 사용하기에 무리가 없다. 무게 역시 340g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휴대하기에 부담이 없다. 

이전 모델과 디자인상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거치대다. 이전 모델에선 가로·세로 전환을 쉽게 했다. 반면 홈보이 G패드는 가로·세로 각각의 거치대를 마련했다.

가로로 사용하고 싶을 때는 스피커 스테이션 위쪽에 위치한 거치 홈에 G패드를 끼우면 된다. 스피커 앞면에 위치한 거치대를 누르면 G패드를 세로로 고정시킬 수 있는 전용 거치대가 나온다. 단, 세로로 이용할 때는 G패드 충전이 동시에 이뤄지지만, 가로로 이용할 때는 충전을 위해 별도의 케이블을 꽂아둬야 한다. 

블루투스 기능이 제공되기 때문에 누워서도 마크레빈슨이 튜닝한 음향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은 장점이다. 기존에 태블릿PC로 영화를 볼 때 느꼈던 음량이나 음향 부족을 홈보이 G패드가 채워준다. 별도의 블루투스 스피커를 마련해야겠다고 마음먹었던 사람에게는 적절한 상품으로 보인다. 

특히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홈보이가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홈보이는 크게 U+HDTV·세컨드TV·Mnet 외에도 어린이동화·악기놀이 등의 서비스한다. '어린이동화'는 한국전래동화·세계명작동화·창작동화·자연동화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서비스한다. '악기놀이'는 총 34가지의 악기를 가지고 연주를 할 수도 있고, 소리를 듣고 해당되는 악기를 찾는 게임을 할 수 있다. 또 아이가 직접 마디·박자·빠르기·음표를 선택해 작곡을 할 수도 있다. 오선지에 음표를 가져다 놓으면 작곡된 음악을 알아서 조정해 연주된다. 교과서에 수록된 동요와 영어동요를 선택해 이어듣기도 할 수 있다. 

또한 U+HDTV가 제공하는 50개 실시간 채널과 드라마 다시보기를 8.3인치 화면으로 마크레빈슨이 튜닝한 풍부한 사운드로 즐길 수 있다. Mnet을 이용해 320만여곡의 음악 감상을 할 수도 있으며, 별도의 요금없이 Mnet 최신가요 탑100곡은 들을 수 있다. 

◆140만원 상당 EBS 강의 추가, 월 7천원 가격 매력적

홈보이 G패드가 무엇보다 매력적인 것은 사실 가격이다. 

마크 레빈슨이 디자인한 앰프의 가격은 기본이 100만원을 훌쩍 뛰어넘는다. 여기에 G패드의 정상 판매가격은 55만원이다. G패드보다 1인치 작은 7인치 태블릿PC 넥서스7은 32만9천원으로, 얼핏 태블릿PC만 보면 홈보이의 가격경쟁력이 떨어진다. 하지만 홈보이가 제공하는 홈도서관·어린이동화· 등 콘텐츠를 생각하면 그렇지만도 않다. 

홈보이 G패드의 기본료는 3년 약정으로 월 7천원부터 시작한다. 예전 모델에 비해 기본료는 1천원씩 올랐지만 향상된 기기 성능을 생각하면 감수할만 한 액수다. 매달 7천원을 내면 25만2천원의 가격으로 G패드와 스피커는 물론 HDTV 60개 실시간 채널에 TV다시보기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이번에 홈보이 G패드는 콘텐츠 강화를 위해 EBS홈스쿨 기능을 더했다. 기존 홈보이 주요 고객들이 주로 주부인 것을 감안한 것. 초·중·고 자녀를 둔 고객이 기본료를 포함해 월 1만4천원(3년 약정 기준)을 내면 EBS 강의 및 방송 등 9만여개의 교육 콘텐츠를 모두 볼 수 있다. EBS홈스쿨을 이용하면 초·중·고 전과정 인터넷강의는 물론 성인을 위한 140만원 상당의 EBS프리미엄 영어 강의, EBS TV 다시보기 등 프리미엄 교육 서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콘텐츠를 다운하면 무제한 시청도 할 수 있다. 

이외에 초·중·고 필독서와 근현대 문학도서 5천여권, 세계명작 5천여권 등 총 1만여권의 교양도서와 매월 인기 베스트셀러 10권을 e-book으로 제공하는 홈도서관도 눈에 띈다. 하지만 월별 무료 e북을 제외하면 인터파크 회원가입 후 인증을 받아야만 홈 도서관 콘텐츠에 접속할 수 있다.  

◆‘1인 가족; 잡아끌 보충 기능 다소 아쉬워

G패드의 Q페어 기능을 이용해 태블릿PC와 휴대폰을 연결하면 휴대폰의 전화·메시지·SNS 알림등을 태블릿PC에서 확인할 수 있다. Q슬라이드를 이용하면 다른 앱을 쓰면서도 손쉽게 메모를 할 수 있으며, Q트랜스레이터를 이용하면 영어 단어와 문장 등을 우리말로 번역할 수 있다. 

오히려 기능이 너무 다양해서 사용하고 싶은 앱을 찾기 힘들다는 느낌마저 든다. 거기다 G패드는 한 화면에 표시되는 앱이 6X7 구조로 총 42개라 원하는 앱을 한번에 찾기 힘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에 TV나 라디오, 태블릿PC를 가지고 있지 않는 1인 가족에게는 유용할 듯 보인다. G패드 자체의 스펙 자체도 뛰어나기에 태블릿PC가 없다면 가격 대비 마련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다만 TV나 여타 전자 기기가 있는 1인 가족은 홈보이 G패드 사용시간이 생각보다 적을 수 있으니 신중하게 선택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도 아이의 교육용 기기를 원하던 가정이나, 부부간 혹은 자녀와 부모 간에 채널 다툼이 벌어졌던 가정에서는 홈보이가 세컨드TV 역할을 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세계 5만여개 라디오 채널을 제공하기 때문에 거실이나 부엌에서 별도의 오디오 역할로도 쓰일 수 있다. 

풀HD급에 8.3인치 화면으로 커진 G패드 8.3과 마크레빈슨이 튜닝한 스피커에 심플하고 세련된 디자인이 합쳐진 홈보이 G패드는 분명 업그레이드됐다. 여기에다 EBS홈스쿨까지 도입해 자녀들의 교육에 관심이 많은 주부들의 마음을 간지를만 한 상품이다. 

집전화가 진화한 모델이기에 주부들을 겨냥한 것은 도드라진 부분이지만, 태블릿PC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나 나날이 늘고있는 1인 가족을 잡아끌 무엇이 보충되었으면 어떨까하는 아쉬움은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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