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심 자극' LG 뷰3 써보니
2013.11.05 오후 4:25
4대3비율·퀵뷰 케이스 매력
LG전자 '뷰' 시리즈는 마니아층을 위한 스마트폰으로 자리 잡았다. 이 폰을 써본 이용자들은 "뷰만의 묘한 매력이 있다", "뷰에 빠진 사람은 뷰만 산다"고 평가한다. LG전자 측도 뷰 시리즈를 전략 폰으로 띄우기 보다는 찾는 사람을 위해 꾸준히 낸다고 귀띔했다. '뷰' 시리즈는 출시될 때 마다 국내에만 약 50만대가 안정적으로 판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세번째 출시된 뷰시리즈, 'LG 뷰3'는 여심을 공략하기 위해 출시된 듯 느껴진다.

글| 김현주 기자 사진|정소희 기자

화면

이 폰의 가장 큰 매력은 알려진 대로 4대3비율이다. 16대9 비율에 익숙해진 눈이 뷰3를 처음보면 네모 몽땅하게 느껴진다. 전작들이 각졌던 것에 비하면 이번 폰은 모서리가 더 둥글어져 한층 귀여운 느낌이 든다. 4대3은 일반적인 책의 비율로 전자책, 웹툰 등 콘텐츠를 볼 때 최적이다. 인터넷 서핑을 할 때도 화면이 넓고 시원하게 느껴진다.

실제 뷰3와 일반적인 비율의 스마트폰 각각에 같은 인터넷창을 띄워놓고 비교해봤을 때 뷰3에 나타나는 글씨가 더 크게 느껴진다. 동일한 크기의 디스플레이라도 4대3으로 만들면 가로가 길어져 화면이 확대돼 보이기 때문. 물론 인터넷 창 아래 부분은 16대9비율보다 적게 나오지만 불편한 부분은 아니다.

특히 이번 폰은 베젤을 줄이면서 화면은 5.2인치로 커져 대화면을 통한 보는 즐거움이 극대화됐다. 전작 5인치 옵티머스뷰2는 세로 132.2mm, 가로 85.6mm, 두께는 9.4mm였다. 이번 신작은 화면이 0.2인치 커졌지만 크기는 132.1x85.6x9.4mm로 비슷하다.

퀵뷰 케이스

이번 폰이 여심을 공략하기 위해 나왔다는 점은 퀵뷰 케이스로 확신했다. 퀵뷰 케이스는 반투명 소재로 전화가 오거나 메시지가 수신될 때 커버 위에 귀여운 애니메이션이 떠오른다. 7가지 감성 테마는 지리하지 않고 매번 색다르다. 마치 알록달록한 전광판을 연상시킨다. 이용자가 원하는 메시지나 그림이 떠오를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된다면 더 만족스러울 것 같다.





러버듐펜 내장

그 동안 LG전자는 뷰 시리즈를 판매하면서 러버듐펜을 별도로 제공했지만 이번에는 내장했다. 삼성전자(갤럭시노트)와 차별을 두려고 '손으로 메모하는 즐거움'을 강조하던 LG가 소비자 편의성을 위해 개선한 것이다.

사실 갤노트 와콤펜의 손맛에 비할 수는 없지만 LG 러버듐펜도 기본 이상의 필기감을 제공한다. 섬세한 그림을 그리는 데도 손색없다. 이번에 만년필, 아크릴, 페인트, 목탄 등 총 8가지의 도구 옵션이 추가돼 그리는 재미를 더욱 느낄 수 있었다. 펜을 꺼내면 Q메모, 노트북, 캘린더 등 메모 관련 기능들이 화면 아래에 나타나 편리했다.

사용자 경험

검은 대기화면일 때 손가락으로 두 번 두드리면 폰이 깨어나는 '노크온'은 LG 폰의 사용자 경험(UX) 중에 가장 유용하다. LG G2에 이어 이번 폰에도 적용됐다. 패턴 잠금 화면에 풍선 모양 UX가 기본 적용돼있는데 패턴을 풀 때마다 '뿅뿅' 소리를 내며 터지는 게 아기자기하고 재미있다.

'게스트 모드'도 유용하다. 게스트용 잠금패턴을 따로 설정해놓기만 하면 된다. 누가 내 폰을 보려고 할 때 게스트용 패턴으로 잠금해제하면 된다. 내 맘대로 특정 앱을 숨길 수 있다. 상대방이 문자나 갤러리를 훔쳐볼까 노심초사 하지 않아도 된다. 문자 메시지 내용을 터치하면 바로 캘린더, 웹브라우저, 주소록, 메모장으로 연결해주는 '스마트 링크'도 편리했다. 물론 이 기능은 애플 iOS7에도 있다.



성능

이번 폰은 삼성 갤럭시노트3, 팬택 베가시크릿 노트 등 최신 폰과 같은 퀄컴 스냅드래곤 800(MSM8974) 프로세서를 탑재해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매순간 화면 스크롤링은 부드럽고 빠르다.

HD+ IPS 디스플레이는 선명하고 터치감이 훌륭하다. 1천300만화소 카메라는 수준급 이상으로 찍히지만 주변이 어두울 때는 아쉬운 사진이 나온다. 최근 출시되는 스마트폰 카메라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뷰티 모드, 야간촬영 등 다양한 촬영모드도 제공한다. 210만 화소 전면 카메라도 특이점을 발견하긴 어려웠다.

원음 수준의 최고 음질(24bit, 192kHz)을 지원하는 하이파이 사운드는 대화면 뷰3에 적합한 스펙이다. 뷰3는 보고 듣는 즐거움을 모두 만족시킬 폰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