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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프레임 카메라의 반격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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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삼성 등 경쟁적으로 신제품 출시

소니가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알파 A7·A7R을 출시했다. 풀프레임은 이미지 센서의 크기가 필름과 같은 35.8x23.9mm인 제품을 말한다. 빛을 받는 센서 크기가 커 화질, 심도 등이 뛰어나다. 풀프레임 센서는 크기가 크고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주로 플래그십 DSLR에 탑재돼 왔다. 그러나 소니는 DSLR 보다 작고 교환되는까지 미러리스에 풀프레임 센서를 장착했다. 왜 카메라 업계가 풀프레임 센서에 매달리고 있는 것일까? 그 이유를 파헤쳐봤다.

글| 민혜정 기자 @ ggllong 사진| 소니코리아 제공

한 때 디지털 카메라는 현대인의 필수품이었다. 밖에 나갈 때면 의레 디지털 카메라를 챙겼다. 필름을 갈아끼고, 사진관에 가서 찾는 불편이 없어지면서 디지털 카메라 붐이 일었다. 하지만 디지털 카메라의 전성기는 오래 가지 못했다. 스마트폰 때문이었다.

스마트폰에 장착된 카메라 성능이 좋아지면서 굳이 디지털 카메라를 별도 구입할 필요가 사라잔 것이다. 일본 카메라영상기기공업회(CIPA)에 따르면 지난 5월까지 디지털 카메라 출하량이 지난 해보다 43.6%나 감소했다. 시장조사기관 GFK는 올 상반기 국내 디지털 카메라 시장 규모가 약 61만대로 전년동기 대비 28.9%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카메라 업체들은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소니의 '알파 A7'은 2천430만 화소의 35mm 풀프레임 엑스모어(Exmor) CMOS 센서를 장착해 높은 해상도와 선명도를 제공한다. 풀HD 동영상 촬영도 지원한다. 또 신형 이미지 프로세서 비온즈 엑스(BIONZ X)를 탑재해 빛이 분산되는 회절현상을 최소화했다.

알파 A7R은 3천640만 화소의 35mm 풀프레임 엑스모어(Exmor) CMOS 센서를 장착했다. A7R 역시 신형 이미지 프로세서 비온즈 엑스를 탑재했다. 풀프레임 DSLR의 반 정도 무게(400g대)에 2천만이 넘는 화소를 지원하는 소니의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는 카메라 팬들에게 '꿈의 디카'다.

소니는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이전에도 '똑딱이' 콤팩트카메라 'RX1'에 풀프레임 센서를 장착했다. 휴대성을 높이면서 DSLR급 성능을 갖췄다는 게 풀프레임 미러리스·콤팩트 카메라의 장점이다.

니콘도 가벼운 풀프레임 카메라의 진격을 막기 위해 보급형 풀프레임 DSLR D600을 출시한 바 있다. 여기에 소니와 국내 미러리스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삼성전자도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 한명섭 디지털이미징사업부장(전무)은 지난 8월 갤럭시NX 출시 기념 행사에서 "풀프레임 카메라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 한 바 있다.

풀프레임 카메라는 스마트폰 사용자들을 공략해야 승산이 있다. 이들의 마음을 잡지 못한채 일부 카메라 애호가들에게만 관심을 받는다면 카메라 시장의 흐름은 결고 풀프레임으로 넘어올 수 없다. 풀프레임 카메라가 고사해가는 카메라 시장을 지탱해 줄 구심점이 돼 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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