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중계, 이젠 손 안에서 즐긴다

'손안의 TV' 모바일 방송에서 스포츠 중계 서비스가 늘어나고 있다. 모바일 방송의 킬러콘텐츠인 스포츠 경기 중계를 통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 특히 최근에는 애플리케이션을 내려 받기만 하면 회원가입이나 별도의 결제 없이도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서비스들이 등장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도 넓어지고 있다.

글| 백나영 기자 @100naB  사진| 각 사 제공 

KT경제경영연구소가 최근 발간한 '모바일 영상 시청 이용행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스마트폰의 킬러콘텐츠 중 하나로 스포츠가 꼽혔다. 소비자들의 스마트폰 이용행태를 살펴보면 짤막한 영상이나 시의성 있는 스포츠 중계와 같은 실시간 콘텐츠 중심으로 소비된다는 것이다. 스마트폰에서 소비되는 콘텐츠 비중은 뉴스 15.5%, 예능 15.4%, 스포츠 1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스포츠는 무료!…티빙

CJ헬로비전은 '티빙'을 통해 프로야구 전 경기를 무료로 생중계하고 있다. 다른 채널들은 유료로 결제를 해야만 이용할 수 있지만, 프로야구 중계는 회원가입을 하지 않아도 이용할 수 있다.

티빙은 '데이터 방송 서비스'도 지원하고 있다. 팀 순위는 물론 경기 점수, 투수 탑5, 승률, 세이브, 타율, 출루율 등 정보도 병행해 내보낸다.

스포츠채널로만 편성된 '스포츠TV앱'을 출시하기도 했다. 총 9개 스포츠 채널을 서비스한다. 야구, 축구, 농구, 골프 등 인기 대중 스포츠 이외에도 등산, 낚시, 승마, 익스트림스포츠 등 전문적인 국내외 스포츠 방송을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경기가 없을 때에는 스포츠 뉴스나 스포츠 하이라이트 등 스포츠에 관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회원가입 없이 시청한다…에브리온TV

현대HCN과 판도라TV가 합작 설립한 모바일 실시간 방송 앱 에브리온TV도 프로야구 무료 중계 서비스를 지원한다. 9개 구단별로 채널을 선택해 경기를 시청할 수 있다. 삼성과 같은 일부 구단에서는 편파방송 중계도 진행 중이다.

◆들어는 봤나? 먹방 중계!…아프리카TV

아프리카TV 모바일도 로그인 없이 국내 프로야구와 해외에 진출한 류현진, 추신수 선수의 메이저리그 야구 경기, 국가대표 축구 경기 등 다양한 스포츠 방송을 즐길 수 있다. 

국내 프로야구에서는 '스포츠 캐스터' 제도를 새롭게 도입해 BJ들이 재치 있는 입담으로 자유롭게 풀어내는 구단별 편파 중계를, 지난번 동아시안컵 경기에서는 전문 해설위원이 다양한 음식을 먹으며 펼치는 '스포츠 먹방(먹는방송)' 중계를 선보이는 등 차별화된 방송을 제공하고 있다.

◆류현진 경기도 '내 손안에'…모바일 B tv

SK브로드밴드의 '모바일 B tv'로도 류현진의 경기를 시청할 수 있다. 모바일 B tv는 류현진 선수 출전 메이저리그 야구 경기를 중계하는 MLB 채널1을 기존 HD화질 보다 2배 이상 선명한 화면의 풀HD화질로 방송하고 있다. 다만 SK텔레콤 가입자만 사용할 수 있으며 월 3천원의 비용을 지불해야한다.

◆데이터량 걱정된다면?…DMB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빠져나가는 데이터량이 걱정된다면, DMB를 추천한다. 특히 LTE-A서비스 이용자에게는 DMB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LTE-A의 경우 끊김없이 고화질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지만 데이터 사용량이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 삼성전자 갤럭시S4 LTE-A에서 지원하는 '스마트DMB'는 화질을 기존 DMB 대비 4배 향상시켰다. 현재 QBS에서 고화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다른 중계채널들도 순차적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