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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명품 바람' 생각보다 거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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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HD TV, OLED TV, 초대형 TV 등 1천만원 제품 속속 등장

차세대 '프리미엄 TV'들이 '1천만원' 시장에서 맞붙었다. 제조사들이 초대형 TV에 이어 울트라HD(UHD) TV, 올레드(OLED) TV 등을 모두 프리미엄 TV로 내세우다 보니 결국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게 된 것. 이에 따라 소비자 입장에서는 서로 특징이 다른 여러 제품들 중에서 원하는 사양의 프리미엄TV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

글| 박웅서기자 @cloudpark_hero 사진 각 업체 제공

국내 TV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명품 대결'을 벌이고 있다. 두 회사 모두 1천만원대 차세대 TV를 선보이면서 고객들을 눈길을 끌고 있다. 두 회사 프리미엄 TV 경쟁의 첨병은 고화질을 강조한 UHD TV와 선명하고 빠른 반응속도를 보이는 OLED TV. 여기에 TV 대형화 추세에 맞춰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70인치대 초대형 LED TV도 한 몫하고 있다.

특징과 모델은 달라도 프리미엄을 표방한 이들 제품 가격은 1천만원대를 호가, 말 그대로 TV 시장의 초고가 경쟁이 달아오른 형국이다. 일각에서 사치를 조장한다는 우려도 있지만, 1천만원대 프리미엄 이미지를 앞세운 차별화 전략이라는 분석도 우세하다.

현재 국내에서 TV 한대 가격을 1천만원 내외로 고려한다면 UHD TV, OLED TV, 초대형 LED TV 가운데 원하는 제품을 마음껏 선택할 수 있다.

화질이 가장 중요하다면…LG 65형 UHD TV

TV 구입시 화질을 가장 중요하게 보는 소비자라면 UHD TV가 적합하다. LG전자의 65형 모델이 1천만원에 가장 가까운 UHD TV다.

LG전자는 지난 6월3일 국내 시장에서 65형 및 55형 UHD TV 예약판매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중 65형 UHD TV의 가격은 1천90만원으로 삼성 제품보다 200만원 가량 더 비싸다. LG전자는 예약판매 기간 동안 65형 UHD TV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100만원 상당의 캐시백 혜택을 줄 예정이다. 한정적으로 실제 제품 가격은 990만원이 되는 셈이다.

LG 65형 UHD TV(모델명 65LA9700)는 풀HD보다 4배 높은 울트라HD(3,840×2,160) 해상도를 제공하는 게 가장 큰 특징. LG만의 시네마3D 기술과 IPS 패널을 채용했고, 전원이 켜져 있을 때만 나타나는 전면지향 4.1채널 무빙 스피커(50W)로 풍부한 사운드를 제공한다.

부족한 UHD 콘텐츠는 TV 자체 보정 기술로 보완한다. 이 제품은 울트라HD 업스케일링 엔진으로 일반 HD급 영상도 UHD 해상도에 맞게 보정해준다.

영상에 맞게 LED 램프가 명암을 자유자재로 조절하는 '영상 부분 제어 기술'도 LG UHD TV의 장점이다. LG전자는 LED 소자를 화면 후면 전체에 촘촘히 배치한 풀LED 방식을 적용해 더 선명하고 밝은 영상을 구현했다.

얼리어답터 스타일?…LG 평면 올레드 TV

새로운 디자인에 관심이 많은 얼리어답터형 고객이라면 OLED TV가 제격. 특히 LG 55형 평면 올레드(OLED) TV가 1천만원에 가장 근접한 1천100만원의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1월2일 55형 평면 올레드 TV(모델명 55EM9700)를 국내 출시했다. 현재는 100만원 캐시백 행사가 진행 중이어서 1천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LG 올레드 TV는 자체 발광하는 소자를 통해 무한대의 명암비를 구현, 어두운 영역부터 밝은 영역까지 자연색 그대로 완벽하게 표현하는 게 특징. 빠른 응답속도로 잔상 없는 화면을 전달하는 것도 올레드 TV 장점 중 하나다.

LG전자는 특히 이 제품에 고유의 'WRGB' 방식 OLED 기술을 적용했다. WRGB 방식은 4컬러 픽셀로 정확하고 깊은 색상 재현하고 컬러 리파이너 기술을 통한 폭넓은 시야각을 제공한다.

LG전자는 스마트폰보다 얇은 4mm대 초슬림 두께를 제품에 구현했으며 무게 또한 10kg으로 가볍다. 무반사 코팅 처리 기술로 외부광 간섭도 최소화했다. 한편, LG전자는 지난 4월29일 화면 양끝이 휘어진 곡면 올레드 TV도 출시했지만 가격이 1천500만원으로 1천만원을 크게 상회한다.

방송화질 적당한 가장 큰 TV?…삼성 75형 LED TV

여전히 TV시장의 대세인 LED TV도 프리미엄 경쟁에 가세한 상태. 오히려 아직 물량이 많지 않은 OLED TV나 콘텐츠가 부족한 UHD TV에 비해 더 선호하는 소비자들도 많다. 특히 UHD TV나 OLED TV를 구입할 1천만원의 금액으로 LED TV를 사면 더 큰 화면의 '초대형 LED TV'를 구하는 것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올해 일부 부가 기능을 빼고 가격을 낮춘 75형 LED TV(모델명 F7200)를 선보였다. 출고가는 1천190만원이지만 현재 행사를 통해 890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올해 모델인 만큼 새로워진 삼성 스마트허브 등 스마트TV기능은 기본. 반면 가격 절감을 위해 전면 카메라나 에볼루션 키트 등 일부 부가 기능은 빠졌다. 카메라의 경우 별도 액세서리 형태로 판매하는 것을 구입해 장착할 수 있다.

UHD TV가 화질의 강점에 비해 즐길 수 있는 방송 등 콘텐츠가 부족한 만큼 오히려 풀HD를 지원하는 LED TV가 화질과 콘텐츠에서 소비자들에게 더 어필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

국내 TV업계 관계자는 "TV 구매 가격을 1천만원으로 잡았을 때 다양한 카테고리의 프리미엄 제품이 모두 선택지 안에 들어온다"며 "제품을 판매하는 제조사로선 각 제품의 가격이 비슷해 충돌이 우려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여러 제품을 모두 따져보고 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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