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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과학→산업화율 높이려면 중계연구 촉진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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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계 인사, '기업-대학'연계 프로그램 중요성 입모아

[백나영기자] "기초연구가 잘 활용되도록 하려면 중계연구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

과학기술연합대학원 정성철 교수는 2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미래창조과학 국제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성철 교수는 "기초연구 결과가 실제 경제·사회적으로 활용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어 85% 이상의 연구결과가 활용되지 못하고 사장되고 있다"며 "일례로 의약분야의 경우 실용화까지 간 연구가 약 14%, 실용화에는 평균 17년이 걸린다"고 설명하며 국내 시스템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 교수는 연구자와 기업 간의 간극으로 인해 기초연구 결과가 실용화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자들은 기업이 연구 성과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지 못하고 기업은 연구자들이 시장수요가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고 비난한다는 것이다.

그는 "연구-실용 혹은 지식-시장 갭이 존재하는 것은 연구자와 기업의 언어, 가치기준, 문화 등 여러 면에서 너무나 다르기 때문"이라며 "이렇게 서로 다른 연구와 시장을 어떻게 연결시켜 기초연구로부터 더 많은 부가가치를 확보하느냐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구와 시장의 간극을 줄이는 해결책으로 최근 확산되고 있는 '중계연구'를 꼽았다. 중계연구는 기초연구결과를 기업이 용이하게 실용화할 수 있도록 기술 혹은 경제적 리스크를 줄여준다는 설명이다.

정 교수는 미국의 사례 통해 중계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미국의 경우 중계연구에 많은 자금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학들이 산업 요구에 따라 중계연구를 주도하고 있는 추세다. 대학들이 산업 연구협력에 나서고 있고 대학에서 만들어낸 연구결과를 산업화 하는데 교수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대학 연구자들에게 시장의 수요를 이해시키기 위한 교육도 진행 중이다.

그는 "기초연구가 사장되지 않고 산업화되기 위해서는 중계연구 프로그램 만들고 대학과 연구기관, 정부와의 관계를 돈독히 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만들어야 한다"며 "국내에서는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중계자 역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컨퍼런스에 참석한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이공래 기획처장도 이같은 의견에 동의했다.

그는 "펀드만 조성하고 무조건 창업하라고 밀어붙이는 것보다, 기업과 대학을 연계시키는 프로그램을 구축할 때 실질적인 기술이전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백나영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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