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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18일만에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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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 경제사절단 이후 일본 거쳐 21일 귀국

[박웅서기자] 보름여 기간 동안 해외에 머물렀던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1일 일본 나리타 공항에서 전용기를 타고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올해 초 약 3개월 간 해외에 머물며 휴식과 경영구상을 병행한 이 회장은 이번에도 미국 방문 후 일본으로 넘어갔다가 이날 18일만에 돌아왔다. 이건희 회장은 이날 오후 4시10분께 공항에 도착한 뒤 별다른 발언 없이 공항을 빠져나갔다.

공항에는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해 삼성 미래전략실장 최지성 부회장, 삼성전자 대표이사 권오현 부회장, 박근희 삼성생명 부회장, 정연주 삼성물산 부회장 등이 나와 이 회장을 맞이했다.

이 회장은 앞서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순방길에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참석하기 위해 지난 4일 출국했다. 특히 방미 경제사절단 공식 일정 전에 나가 현지법인 및 현장 점검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그룹은 박 대통령과 이건희 회장의 미국 방문 후 정부의 창조경제에 화답했다.

향후 10년간 기초과학 및 ICT 융합 기술개발 지원에 약 1조5천억원을 투입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이 6월 공식 출범시키기로 했다.

삼성그룹은 또 올해부터 5년간 1천700억원을 투입해 총 5만명에 대해 SW 교육을 실시하고, 매년 2천명씩 1만명의 SW 인력을 채용하기로 했다.

특히 방미 기간 중 이 회장이 발언한 동반성장에 대한 화답이 나올 지도 관심사안이다. 이 회장은 대통령과의 간담회에서 창조경제의 방향이 옳다며 기초과학과 SW를 육성하는 데 힘쓰고 동반성장에도 앞장설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었다.

한편 올해는 이건희 회장이 삼성 신경영을 주창한지 딱 20년이 되는 해다. 이 회장은 지난 1993년 6월 독일 프랑크프루트에서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라"고 선언하며 삼성의 대대적인 변화와 혁신을 주문했다.

이 회장은 앞서 지난 4월 석달간의 해외 체류를 마치고 귀국할 당시 신경영 20주년 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20년이 됐다고 안심해서는 안된다"며 "항상 위기의식을 갖고 더열심 뛰고, 깊게 보고, 멀리 보고 연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재계에서는 올해 삼성의 사업 계획은 물론 중장기적 비전이나 방침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다. 신경영 선언에 이은 새로운 경영방침이나 전략변화가 본격화 될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박웅서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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