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주기자]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 채널 및 다시보기(VOD)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들의 이용자가 증가하고 있다.
MBC는 19일 지상파의 N스크린 서비스인 '푹'이 오는 7월에 월 기준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푹'은 MBC와 SBS의 합작사인 콘텐츠연합플랫폼의 N스크린 서비스로 스마트폰, 태블릿PC, PC, 스마트TV에서 지상파 콘텐츠를 제공한다. 스마트 기기의 앱 장터에서 내려받거나 PC에서 웹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현재 푹의 회원은 170만여명이며 이중 유료회원은 18만명이다.
콘텐츠연합플랫폼 관계자는 "푹이 빠른 속도로 흑자 전환을 이끌어낸 원인은 인프라 투자비용을 줄였기 때문"이라며 "경쟁사의 서비스와 달리 지상파 3사가 기존에 갖고 있는 인터넷 자회사 iMBC, KBS미디어, SBS콘텐츠허브의 인프라를 그대로 사용한다"고 말했다.

CJ헬로비전의 '티빙'도 최근 500만명의 가입자 수를 돌파하며 1위 N스크린 서비스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유료회원도 20만명에 달한다.
지난 2010년 출시된 티빙은 지상파 뿐 아니라 엠넷, tvN, 종편, 홈쇼핑 등 인기 유료방송 채널의 실시간 방송 및 VOD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모바일 기기와 PC, 스마트TV 등에서 앱을 다운로드해 이용할 수 있다.

티빙은 지난해 말 월 순방문자가 1천만명이 넘었다. 스포츠 중계 등의 조회수가 크게 늘고 있다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티빙의 월평균 VOD 판매가 지난해에 비해 두배가 늘었다"며 "조회수가 1천만 돌파는 광고주들에게 의미있는 수치라 광고 수익도 성장하고 있으며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판도라TV와 현대HCN이 합작 설립한 에브리온TV의 N스크린 서비스 '에브리온TV'도 이용이 급증하고 있다.
에브리온TV는 일부 콘텐츠를 제외하곤 유료인 푹·티빙과는 달리 누구나 모든 콘텐츠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에브리온TV는 누구나 일정액의 운영비만 내면 에브리온TV에 채널을 개국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가입비가 주 수익모델인 경쟁사들의 서비스와는 다른 수익모델이다.
에브리온TV는 지상파 콘텐츠는 없지만 종편, 홈표핑, 보도채널 등 유료방송 채널 실시간 방송 일부를 포함 총 250여개의 채널을 갖췄다.
최근엔 에브리온TV가 스마트TV에 앱 형태로 제공되기 시작, 실시간 방송을 TV에서 무료로 볼 수 있게 됐다. 이 회사는 매킨토시용 앱스토어에도 에브리온TV 전용 플레이어 앱을 등록했다.
에브리온TV는 이같은 차별화에 힘입어 올해 5월들어 에브리온TV 앱 누적 다운로드 250만건을 돌파했다. 맥 앱스토어 다운로드 순위에서 에브리온TV 플레이어 앱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에브리온TV 관계자는 "에브리온TV는 최근 독자 광고 사업이 가능할 정도로 트래픽이 상승했으며 올해 1월부터 시작한 광고 사업 매출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모바일TV 업계 관계자는 "N스크린 등 앱 기반 방송 서비스들은 대다수가 초기 투자 비용을 회수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렇다할 수익모델도 없는 편"이라며 "하지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그랬듯 우선 많은 사람들이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면 새로운 수익모델이 창출될 수 있으며, 전통적인 TV를 벗어난 시청행태 확산에 대응하는 게 맞는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강현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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