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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최경환 원내대표 체제' 출범…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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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 여당 존재감 부각 요구 높아…'협력과 견제' 조화가 관건

[윤미숙기자] 새누리당 새 원내대표에 '원조 친박' 최경환 의원이 선출됨에 따라 당청 간 협력 체제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관료 출신인 최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2007년 대선 경선 당시 박근혜 후보 캠프 종합상황실장을 맡은 데 이어 지난해 대선 경선에서 박근혜 후보 캠프 총괄본부장을, 본선에서는 박근혜 후보 비서실장을 맡았다.

이에 당 안팎에서는 최 원내대표가 박근혜 정부 국정과제 입법화 등을 통해 이제 막 돛을 올린 새 정부의 국정운영을 적극 뒷받침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다만 당청 간 소통을 강화하고 정부의 잘못이나 과오에 대해 '할 말은 하는' 존재감 있는 집권 여당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은 최 원내대표의 최대 약점이자 과제다.

그간 당내에선 박근혜 정부 출범 초 행보에 대한 불만이 적잖이 표출돼 왔다. 정부조직개편, 국무위원 인선, 4.1 부동산 대책 등 여당의 협조가 필요한 각종 사안에 있어 충분한 사전 협의가 이뤄지지 안항 '소통 부족'이라는 비판이 확산된 것이다.

특히 최근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 사건이 정국을 강타하면서 당청관계 재설정 문제가 원내대표 경선의 막판 변수로 부각되기도 했다.

이 같은 맥락에서 최 원내대표가 경쟁자인 이주영 의원에 8표 차로 신승을 거둔 점은 눈여겨 볼 대목이다.

경선 레이스 초반 당 안팎에서는 최 원내대표가 앞서 나간다는 분석이 제기됐지만, 실제 투표에서는 최 원내대표가 77표, 이 의원이 69표를 얻었다. '윤창중 사태'의 여파로 청와대에 대한 견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 의원들의 표가 이 의원에 쏠린 것으로 볼 수 있다.

결국 최 원내대표는 청와대와 국정 동반자적 관점에서 협력하면서도 잘못된 점에 대해선 쓴소리를 할 줄 아는, 협력과 견제를 동시에 이뤄내야 하는 쉽지 않은 상황에 놓인 셈이다.

이와 관련, 최 원내대표는 "선거 과정에서 정부를 견제해가면서 국정을 뒷받침하는 강한 집권 여당, 존재감 있는 여당을 만들어 달라는 당부를 많이 들었다"며 "당내 소통, 청와대·정부와의 소통, 야당과의 소통을 강화해 국정을 주도하는 집권 여당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 원내대표는 당면 과제인 '윤창중 사태' 수습 방안에 대해선 "이미 대통령이 유감과 사과의 의사를 표했고, 지금 수사가 한창 진행 중이기 때문에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며 야당의 국회 운영위원회 개최 및 청문회 요구에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그러면서도 박근혜 정부 인사 시스템에 대한 비판과 관련해선 "인사검증 시스템을 보강하고 인사 추천 채널을 다양화하는 등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면서 "인사청문 대상이 되는 인사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당의 의견이 반영되는 구조가 바람직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윤미숙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조성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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