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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vs VM웨어 가상화 솔루션 경쟁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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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새 OS 출시 이후 VM웨어와 국내 가상화 시장서 격돌

[김관용기자]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 대표 김 제임스)가 지난 해 9월 새로운 서버 운영체제(OS)로 출시한 '윈도 서버 2012'로 VM웨어 코리아(대표 윤문석)를 맹추격하고 있어 주목된다.

국내 서버 가상화 솔루션 시장 점유율 1위인 VM웨어 코리아는 고객들이 현재 운영 중인 인프라에 대해 MS 계열과 비(非) MS 계열의 인프라를 모두 지원하는 가상화 솔루션을 찾고 있어 '시장에서의 입지가 확고하다'고 강조하지만 MS의 공격에 긴장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일반적으로 서버 가상화 구현에는 표준 서버(HW) 위에 가상화 솔루션과 운영체제(OS), 관리 소프트웨어(SW), 관계형데이터베이스(RDBMS) 등이 탑재되는데 VM웨어와 MS는 이중 가상화 솔루션 분야를 두고 각각 'VM웨어 브이스피어(vSphere)'와 'MS 하이퍼브이(Hyper-V)'로 경쟁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MS와 VM웨어 제품 각각이 장단점을 갖고 있지만 주목할 점은 가상화 환경에 필요한 관리와 스토리지, 보안, 백업 및 복구 등의 기능들을 하나로 통합시키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향후 2~3년 동안 전체 스택을 하나로 묶는 경쟁이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MS "HW 빼고 다 있는 우리를 선택한다"

이같은 상황에서 MS는 'HW 이외 윈도 서버 OS, 하이퍼브이 가상화 솔루션, 가상화 관리 SW, SQL서버 RDBMS 등 모든 가상화 스택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가상화 솔루션만 제공하는 VM웨어와는 다르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MS 마케팅 오퍼레이션즈 사업본부 김경윤 상무는 "고객들은 OS를 반드시 사야하므로 가상화 기술 자체를 OS에 내재화시킨 윈도 서버 2012 출시 이후 국내 시장의 판도가 달라졌다"며 "전 세계적으로는 MS가 이미 VM웨어와 비슷한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MS는 윈도 서버 2012 출시 이전에는 브이스피어와 제품 경쟁을 벌이지 못했지만 현재는 새로운 가상화 프로젝트에서 VM웨어를 압도하고 있다"며 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MS가 VM웨어를 넘어서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국MS의 윈도 서버 2012 하이퍼브이는 호스트당 활성(Active) 가상머신을 1천24개까지 생성 가능하고 하이퍼브이 클러스터 당 최대 64개의 노드와 클러스터 당 최대 8천개의 가상머신을 만들수 있다.

한국MS에 따르면 윈도 서버 2012 하에서의 하이퍼브이는 큰 규모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과 단독 서버 환경, 퍼블릭 클라우드인 '윈도 애저' 환경에서도 애플리케이션 구동이 가능하고 하이퍼브이와 시스템센터 2012가 서버 가상화에 필요한 대부분의 기능을 별도의 라이선스 없이 제공,비용도 줄일 수 있다.

게다가 MS의 하이퍼브이 기반 서버 가상화는 VM웨어 브이스피어보다 저렴해 100개의 VM당 VM웨어가 1억3천만원 가량 소요된다면 MS는 4천만 원 수준에 이를 가능케 한다.

◆VM웨어 "여전히 선호되는 제품은 브이스피어"

MS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VM웨어는 하이퍼브이가 윈도 OS에 포함된 패키지로 판매되고 있어 고객들이 이 제품을 서버 가상화에 실질적으로 사용하고 있는지는 확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하이퍼브이는 윈도 OS의 부속품이라 순수 서버 가상화 솔루션 시장에서는 여전히 VM웨어가 앞서고 있다는 설명이다.

VM웨어 코리아 기술담당 이효 이사는 "실질적으로 고객들이 하이퍼브이를 사용하고 있다면 당연히 추가적으로 가상화 인프라를 관리하는 '시스템 센터 버추얼 머신 매니저'를 추가 구매해야 하는데 이를 기준으로 고객사용과 시장점유율을 분석했을 때 VM웨어가 앞서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VM웨어 역시 단순히 브이스피어 라이선스 만이 아니라 브이스피어를 관리하는 브이센터(vCenter)를 함께 사용 중인 고객을 가상화 인프라 고객으로 간주한다는 뜻이다.

VM웨어 측은 브이스피어가 단순히 서버를 가상화 하는 솔루션이 아니라 서버들과 기존 데이터센터 환경의 전 구성 요소를 가상화하고 지원하는 기능들을 포함하고 있어 고객들이 선호한다고 강조한다. 클라우드 환경을 구현하는 솔루션들을 연계할 수 있어 가상화 솔루션으로서 VM웨어가 최적의 제품이라는 주장이다.

이효 이사는 "가상화 인프라 관리와 데이터센터 전체를 가상화할 때 필요한 네트워크와 스토리지 가상화 기능과 인프라를 최적화하고 이를 선제적으로 진단하는 기능은 VM웨어만의 차별점"이라며 "가상화 집적률(통합률)등을 분석해 최적화하는 진보된 관리 운영 기능들은 경쟁사가 따라올 수 없다"고 설명했다.

VM웨어 측은 또한 MS 계열과 비MS 계열의 인프라를 모두 지원할 수 있는 고객 요구에 부응하는 제품이 브이스피어라고 주장하면서 전세계 대부분의 기업 고객사들이 VM웨어를 구매해 운영하고 있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고 강조했다. 포춘지가 선정한 글로벌 1천대 기업 중 99%가 브이스피어 기반으로 가상화 환경을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경쟁사보다 높은 가상화 통합 비율을 기반으로 전체 구축과 운영비용 측면에서도 동일한 인프라에 더 많은 서버들을 통합해 비용을 절감하는 것이 고객사들의 의견(Feedback)"이라며 "데이터센터를 SW적으로 구성 정의할 수 있는 클라우드 인프라를 브이스피어가 제공해 확장성 역시 뛰어나다"고 말했다.

김관용기자 kky144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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