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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고정거래가 하락세 멈추나…현물 가격 2.5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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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물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D램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PC 메이커에 공급되는 고정거래 가격의 동향이 업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달을 고비로 D램 고정거래가(價)의 하락세가 멈춘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커진 것.

아시아 시장에서 메모리 칩을 중개하는 D램익스체인지는 3일 "현물 거래되는 D램 가격이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고정거래가 역시 보합세로 돌아섰다"고 분석했다.

또 "D램 메이커들이 현물시장에 '물건'을 풀지 않아 당분간 가격이 강보합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며 "최근 고정거래가(128메가 기준)는 2.35~2.85달러 수준"이라고 제시했다.

지난 6월 마지막 주 현물 가격이 2.45~2.85 달러였던 점을 감안하면 고정거래 가격은 현물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전문가들은 고정거래가가 현물가까지는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근 업계에 덤핑 및 담합 관련 조사가 진행되면서 7월 고정거래가 협상이 연기됐으며 7월 가격 등락은 예상하기 힘들다"면서도 "하락세가 멈출 것이란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지난 4월 5달러선까지 치솟았던 128메가 D램 가격은 그 이후 가격협상 때마다 5~15%씩 떨어져 왔다.

당초 삼성전자는 "7월께부터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미 법무부의 가격담합 조사,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상계관세 문제 등이 부각되면서 본격적인 가격 회복의 시기를 다소 늦춰잡고 있다.

그러나 현물 D램 가격의 호조가 반등 시기를 앞당길 것이라는 기대감을 한 껏 부풀리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덤핑 조사 등으로 인한 여파가 크지 않다는 분석과 함께 현물시장에 출하되는 메모리 수요도 줄고 있기 때문.

이는 D램 업계가 고정거래선 위주의 판매를 하는 전략 때문이기도 하지만 일부 현물시장 유통상이 수요 증가에 대비, 재고를 쌓고 있기 때문이기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중순부터 오르기 시작한 D램 가격은 이날 오전(12시30분 현재) 평균가 2.5달러를 돌파했다.

128메가(16Mx8 ) SD램은 전날보다 1.20% 상승, 2.45~2.60달러에 매매돼 평균가가 2.51달러로 올라섰다. 128메가 DDR(16Mx8 )도 1.15% 올라 2.48~2.75달러를 나타내 평균 2.62달러를 달렸다.

램버스 D램과 64메가 D램 등도 전반적으로 강 보합세를 이어가는 양상이다. 이에 따라 "D램 경기가 바닥을 확인했다"는 것이 업계 전반의 분위기다.

D램 마케팅을 담당하는 한 관계자는 "D램 가격의 상승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전 세계적으로 뚜렷한 PC 경기 회복의 징후들이 나타나야 한다"고 말했다.

/강호성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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