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코스피가 1840선으로 급락했다. 그리스 위기가 심화되면서 외국인들은 대량으로 주식을 팔아 치웠다.
16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3.08%(58.43포인트) 떨어져 1840.53으로 마감했다. 지난 1월 11일 1845.55의 종가를 기록한 이후, 최저치다.
전일 뉴욕증시는 그리스 연정 구성 실패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소폭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50%, 나스닥지수는 0.30%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그리스는 지난 6일 총선 후 연정 구상 협상에 들어갔으나,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연정이 실패하면서 선거 규정에 따라 6월 중순에 총선이 실시될 예정이다. 지난 5월 14일, 하루 동안 그리스 은행에서 7억 유로의 예금이 인출됐다.
이날 외국인은 4천994억원의 순매도 물량을 쏟아냈다. 11거래일 연속, 팔자세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은 2천726억원, 기관은 403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435억원을 순매수했다. 차익거래는 1천408억원을 순매수했고 비차익거래는 989억원을 순매도했다.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전기전자가 6.12%로 가장 많이 떨어졌다. 운수창고업이 4.03%, 제조업이 3.85% 떨어져며 그 뒤를 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거의 대부분 떨어졌다. 특히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6.18% 하락해 코스피 급락을 주도했다. 123만원에 장을 마쳤다. 애플이 일본 엘피다에 대량 주문을 했다는 외신에 대해 '애플 이탈 효과'를 우려한 반응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애플이 삼성전자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하다는 점을 들어 펀더멘털에 영향을 주지 않는 이슈라고 보고 있다.
현대차가 3.99%, 기아차가 3.96% 떨어졌다. 전차군단이 나란히 힘 빠진 모습을 보였다. 포스코는 2.23%, 현대모비스는 3.28% 하락했다.
드물게 삼성생명이 0.73%, 대한생명이 0.15%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경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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