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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T-LCD, 브라운관 제치고 수출 1위 화면장치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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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가 브라운관(CRT)을 밀어내고 디스플레이 장치 수출 1위 품목에 올랐다.

한국전자산업진흥회의 조사에 따르면 작년 우리나라는 30억 달러 안팎의 CRT를 수출한 반면, TFT-LCD 수출은 39억 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는 최대 60억 달러 규모의 TFT-LCD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작년과 비슷한 규모의 수출이 예상되는 CRT를 제치며 확실한 수출 전략상품의 자리를 꿰찰 전망이다.

TFT-LCD는 얇고 가벼워 노트북PC, 데스크톱 액정화면장치용으로 널리 인기를 얻고 있으며 휴대폰과 PDA, 차량용 항법장치 등으로 사용이 늘어나고 있다.

PC 시장을 장악한 이후 '벽에 걸 수 있는' 장점을 살리면서 향후 20인치급 디지털 TV 시장에서도 CRT 방식의 TV와 치열한 경쟁이 예고돼 있다.

향후 40인치급 대형 벽걸이 TV 부문 '왕좌'를 놓고 플라즈마(PDP) TV와도 한판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PDP TV에 비해 밝기가 떨어지고 비싼 가격의 단점으로 인해 경쟁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지만 최근 밝기가 한층 개선된 제품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 양산에 들어가면 수천만원 대에 달하는 지금의 가격도 천만원대 안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TFT-LCD는 향후 전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의 주도권을 차지, 대표적 디스플레이 장치로 떠오를 전망이다. 국내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가 세계 1~2위를 다투며 선두경쟁이 치열하다.

반면 지난 95년부터 전 세계 CRT 패널 생산 및 수출 1위 자리를 유지한 우리나라는 CRT 패널 생산량이 제자리를 맴돌며 중국에 1위를 물려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00년과 2001년 27억 달러 안팎의 CRT 패널을 수출한 우리나라는 올해도 국내에서 22억 달러, 해외 8억 달러 규모의 CRT를 생산하는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

전자산업진흥회 디스플레이담당 최성식 연구원은 "국내 CRT 업체들이 중국 등으로 생산기지를 옮기면서 이르면 내년부터 중국이 최대 CRT 생산국으로 올라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강호성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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