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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슨 만델라, 살아있는 흑인 인권 운동의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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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최초의 흑인 대통령인 넬슨 만델라(Nelson Rohihlahla Mandela)는 1918년 생으로 올해 95세이다.

그는 남아공화국의 트란스케이 움타타라는 마을에서 추장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이미 어린 시절부터 곧은 성품을 가진 사람이었다. 만델라는 강제결혼을 피하기 위해 광산에 근무한 적도 있었고 칼리지에 다니다 학생운동으로 제적되기도 했다.

"우리는 백인들에게 정복당한 노예이기 때문이다! 수많은 영웅들이 일구어 온 터전은 그들이 빼앗았다. 백인의 땅에서 너희는 미래는 없어! 자유와 독립이 없는 이 땅에서 너희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기껏해야 백인들의 뒤치다꺼리일 뿐이야!"(who?시리즈 넬슨 만델라 38쪽)

1942년 변호사가 된 만델라는 아프리카 민족회의에 참가했고 흑인해방운동가로 명성을 날렸다. 1956년 당국의 미움을 산 넬슨 만델라는 기소됐다가 풀려났다. 석방됐던 만델라는 다시 수배령이 내려져 1962년 투옥된다.

그는 1962년부터 1990년 2월까지 약 27년간 감옥생활을 견디며 신념을 꺾지 않았다. 그의 장기수로서의 삶은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아르파트헤이트로 유명한 남아공 백인정권의 만행을 폭로하는데 일조했다.

아르파트헤이트라는 정책은 흑인과 백인을 분리시키는 정책이다. 남아공을 지배한 백인들은 흑인과 백인을 정책적으로 분리하려 했다.

인종간 혼인 금지법, 주민등록법, 반공법, 집단지구법, 반투자치법,시설분리보존법, 반투교육법, 흑인자치정부촉진법, 홈랜드시민권법 등이 이에 해당된다.

몇가지 악법을 살펴보자.

혼인금지법은 서로 다른 인종끼리 혼인할 수 없다는 법이다. 주민등록법은 우리나라 같은 주민등록증의 개념이 아니라 백인이 최상위 등급. 흑인이 최하위 등급, 아시아계가 중간급으로 정하기 위한 계급법이다.

이보다 더 악질적인 법도 있다.

반투자자치법은 흑인들은 남아공 국민으로 볼 수 없다며 반투스탄이라는 불모지로 흑인들을 집단 이주시키기 위한 법이었다.

시설분리보존법은 화장실 식당 공공편의시설을 서로 다른 인종이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 악법이다.

반투교육법은 흑인들이 많이 배워 대들까 두려워 제정한 법으로 흑인들에게 글을 가르치는 학교에는 지원금을 주지 않기 위한 법이었다.

만델라는 이런 아라파트헤이트가 지배하는 백인정권의 폭정을 참을 수 없었다. 남아공 최초의 흑인 변호사인 만델라는 백인 정부에 항거하는데 앞장섰다.

1964년에는 국민의 창이라는 일종의 무장 투쟁 조직을 이끌었다는 이유로 기소돼 무기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안심이 안 된 남아공 백인 정부는 케이프타운 로번섬 교도소, 풀스무어 교도소 등 중죄인들이 수용되는 교도소에 넣고 그를 감시했다.

"만델라의 몸은 비록 감옥 안에 있었지만 그 이름은 널리 퍼지고 있었습니다. 바깥세상의 흑인들은 종종 만델라가 밖에 있었다면 어땠을지 상상하며 그에 대해 이야기 했습니다. 감옥안의 풍경도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흑인 죄수들은 만델라를 중심으로 하나로 모여 자유와 희망을 이야기 하였습니다"(who?시리즈 넬슨 만델라 146쪽)

1990년 남아공 정부는 빗발치는 만델라 석방 여론에 밀려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석방했다. 석방된 만델라는 몸을 추스르기 무섭게 각종 사회운동에 뛰어들었다.

그는 ANC의 부의장에 선출되었고 남아공 백인정부를 이끌던 데 클레르크 총리와 협조관계를 유지하며 1993년 노벨 평화상을 공동으로 수상했다.

백인정권도 상대적으로 온건한 만델라를 파트너로 삼고 정권을 이양했다.

1994년 4월 실시된 남아공 대통령선거에서 약 65%의 지지율을 얻어 마침내 남아프리카 최초의 흑인대통령에 당선됐다.

이로써 남아공은 46년간에 걸친 백인정권의 질곡과 아파르트헤이트 악몽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그는 대통령이 된 뒤 백인정권을 용서하고 백인들을 한 민족으로 포용했다.

넬슨 만델라는 자신의 민주주의 험한 역정을 전 세계에 전하고 이를 반면교사로 삼도록 <험난한 자유의 길(No Easy Walk to Freedom)>, <나는 죽을 각오가 되어 있다(I am Prepared to Die)> 등의 책을 썼다.

그가 애쓴 덕에 남아공은 탄압과 폭정의 나라라는 이미지를 불식시키고 러시아 브라질 중국 등이 낀 브릭스의 일원이 됐다. 또한 스포츠 외교도 활발히 펴서 남아공 월드컵을 열어 세계를 ‘부부젤라’로 놀라게 했다.

올림픽에도 출전 못했던 과거에 비하면 격세지감을 느낄 만 하다. 지금 남아공은 넬슨 만델라의 후예들에 의해 흑백이 조화롭게 사는 나라가 되려고 노력 중이다.

넬슨 만델라는 흑인노예해방의 아버지 링컨과 흑인 민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에 버금가는 흑인인권운동가로 손색이 없는 인물임에 틀림없다.

/좋은 책의 발견 북스커버리 cbci 서하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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