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덕의 턴]이승철, '치유와 나눔' 사회적 행보 눈길
2011.12.19 오후 1:43
[박재덕기자] 국민가수 이승철의 따뜻한 사회적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이승철은 18일 밤 방송된 SBS 스페셜 '기적의 하모니-1부 소년수형자의 고백'에서 김천 소년교도소 소년수형자 합창단의 멘토로서 그들과 교감하고 소통하고 호흡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이 날 방송은 소년 수형자들과 멘토 이승철의 만남, 그리고 그들의 편지를 바탕으로 한 곡 '그대에게 드립니다'가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 노래를 통해 자신의 생에 이정표를 만드는 수형자들의 의지와 집념, 그리고 노래를 매개로 한 치유의 과정 등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이승철은 지난 11월28일 김천시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이승철과 함께 하는 드림스케치 사랑콘서트' 무대에서 지휘자로 무대에 올라 파란 수의 대신 양복을 입은 기적의 합창단과 함께 공연을 펼쳐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승철은 공연 도중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다. 그는 공연 직후 취재진과 만나 "처음 아이들을 만났을 때부터 공연을 하기 위해 수많은 걸림돌을 넘어가던 과정,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 아이들의 눈물이 파노라마처럼 스쳐지나가며 감동할 수밖에 없었다"고 눈물의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이승철은 "2천번 넘게 공연했지만 오늘 같은 감동은 없었다. 처음 아이들에게 편지 숙제를 내준 다음 그 사연을 들을 때 울고, 지금 또 울었다. 26년 간 공연 중 오늘 같은 공연은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며 감회에 젖었다.

이승철은 "단순히 한 번의 공연이 중요한 게 아니라 교정 문화 자체도 좀 달라져야 하고 국민들의 의식도 달라져야 한다. 마음을 열고 사랑으로 보살펴주는 것이 중요하다. 희망의 반대말은 절망이 아니라 포기다. 이젠 사회 전반이 좀 바뀌어야 한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국민가수 이승철이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통감하고 적극적인 사회활동을 전개해 주목받고 있다.

이번 '기적의 하모니' 경우만 해도 그는 음악이 갖고 있는 치유의 힘을 아이들에게 전하고자 3개월 간 매주 그들을 만나 함께 호흡했다. 요즘도 시계를 보며 지금쯤 아이들이 무엇을 할 시간일 지를 정확히 연상할 정도로 아직도 이승철은 아이들과 함께 한 시간들의 여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승철의 사회적 활동은 조직적으로도 이행 중이다. 이승철은 지난 92년부터 현재까지 자신의 팬클럽 '새침떼기'와 함께 공연 수익금과 공연장에서 판매되는 CD 수익금 등을 한국심장재단에 기부, 매년 심장병 어린이들을 돕고 있으며, 지금까지 100여명이 넘는 아이들에게 새 생명을 찾아줬다. 또한 보호 시설에 매달 자원 봉사를 나가고 있다.

내년 2월에는 아프리카로 향해 차드(Chad)에서 열리는 리앤차드 스쿨(Lee&Chad School) 개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리앤차드 스쿨(Lee&Chad School)은 이승철이 굿네이버스에 기부한 2억 원의 기금으로 건립 중이다. 이승철은 지난 3월 가족과 함께 차드로 봉사활동을 다녀온 데 이어 내년 2월에는 개교식에 직접 참석해 손수 만든 책가방을 선물할 예정이다.



이승철은 이같은 일련의 사회적 행보에 대해 "사회적 책임을 많이 느낀다. 봉사나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일들을 찾고 있고, 실행에 옮기려고 노력한다. 거창하게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주창하기보다 내가 할 수 있는 한 많은 재능기부를 하려 한다"고 답했다. 또한 "히트곡 한 곡 더 내는 것보다 이런 사회적 활동이 안겨주는 기쁨이 크다. 작지만 내 역할과 책임을 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공연장과 녹음실에만 머물지 않고 온기를 머금은 노래와 치유를 필요로 하는 세상 속으로 시선과 발걸음을 옮기고 있는 것이다.

노래와 음악이 갖고 있는 궁극적 기능 중 하나인 치유와 나눔의 기능에 눈뜬 국민가수 이승철이 진심으로 펼치는 적극적인 사회 활동을 통해 국민가수를 넘어 '치유와 나눔의 아이콘'으로 우뚝 서게 될 지 주목된다.

한편 지난 11월28일 김천시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이승철과 함께 하는 드림스케치 사랑콘서트' 무대에 파란 수의 대신 양복을 입고 올라 감동의 합창을 들려준 기적의 합창단 '드림스케치'의 공연 모습과 후기 등을 담은 '기적의 하모니' 2부는 오는 25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박재덕기자 avalo@joynews24.com
이 기사에 질문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