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한나라당이 김해을 재보선에 나서는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의 창조한국당 입당 전력을 들어 '변절의 정치'라고 맹비난을 해 선거 이슈화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연일 이봉수 후보의 전력을 들어 십자포화를 퍼붓고 있다.
20일에도 배은희 대변인은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는 2007년 11월 '저를 좋아하는 분들은 문국현 캠프에 안 갔으면 좋겠다' '참여정부 지지자들이 문국현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자기부정이 될 수 있다'고 했다"고 맹비난했다.
배 대변인은 "이봉수 후보는 그때 노무현 대통령 농업 특보직을 던지고 민주당도 탈당한 후 창조한국당 경남도당 선대위원장을 맡았고 변절의 대가로 비례대표까지 받았다"면서 "이 후보는 한술 더 떠 '노무현 정부는 경제를 파탄 낸 무능세력'이라고 비난했다"고 말했다.
배 대변인은 "유시민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을 배신하고 창조한국당에 들어간 이봉수 후보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렸기에 손을 잡고 있나"라며 "인기가 떨어졌을 때는 노무현 정부를 욕하다가 이제 '노무현 정신' 운운하는 이봉수 후보나 유시민 대표의 자기 부정 행태는 욕심만 남은 변절의 정치를 보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한나라당의 공격이 계속되자 야권은 문재인 노무현 재단 이사장이 나섰다.
문 이사장은 20일 MBC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당시는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적 꿈이 담겨 있었던 열린우리당이 해체되고 대통합 민주신당이 새로 만들어진 상황에서 노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면서 열린우리당 해체를 주도했던 분이 대통합민주신당의 후보가 됐다"고 설명했다.
문 이사장은 "그런 상황 때문에 부산 경남 지역의 친노 정치인 대부분은 대통합민주신당에 합류하지 않거나 탈당을 했었고 일부는 창조한국당의 문국현 후보를 지지했다"며 "문국현 후보도 참여정부에서 일자리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던 참여정부 사람"이라고 해명했다.
문 이사장은 "그때 창조한국당에 입당해서 문국현 후보를 지지한 것을 가지고 노 대통령에 대한 배신이라거나 또는 정치적 변절이라고 이렇게 비난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부당한 비난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