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정계 파워인터뷰] 최종원 "강원도 재보선, 경제계 인사 내세워야"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이광재 판결에 분노, 권오규 강원도민 사랑받을 것"

이광재 강원도지사를 잃은 강원도민들이 안타까움과 함께 분노를 표하고 있다고 민주당 최종원 의원이 토로했다.

그는 아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5개월 동안 보여줬던 이 지사의 능력에서 찾았던 희망이 깡그리 무너진 부분에 대한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다"면서 "이 지사의 판결에 대해 정치 싸움이라는 논리로 받아들이니까 더 울분을 느끼고 분노하는 것을 많이 느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 의원은 이 지사의 명예회복 성격을 띄는 4.27 재보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민주당 후보는 이 지사가 제시한 비전을 실행할 수 있는 경제 인사가 돼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이광재 지사, 손학규 대표와도 이야기했는데 이 지사가 짧은 기간 동안 희망을 심어줬다면 그 계획에 경제적 전문성을 부여하는 분이 이 지사가 못한 부분을 하는 것이 강원도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때문에 민주당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권오규 전 경제부총리를 1순위로 내세웠다. 그는 "권오규 전 부총리는 강원도에서 인품이나 능력 등에서 강원도민에게 사랑받는 분"이라며 "그런 분이면 충분히 강원도민에게 사랑을 받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이광재 지사의 대법원 판결 후 첫 구정 설 연휴가 지났습니다. 강원도민의 민심은 어떤가요.

"많은 분들이 이광재 지사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했어요. 5개월 동안 보여줬던 이 지사의 능력에서 찾았던 희망이 깡그리 무너진 부분에서는 안타까움은 말할 수도 없고요. 당적을 초월해서 강원도민들은 '젊은 사람이 그래도 잘했는데 이럴 수가 있느냐'고 합니다. 어떤 분은 '나는 한나라당 골수'라면서도 '이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이 지사의 판결에 대해 정치 싸움이라는 논리로 많이 받아들이니까 더 울분을 느끼고 분노하는 것을 너무 많이 느꼈어요."

-이번 4.27 재보선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 평가가 한나라당 후보에 비해 민주당에서 거론되는 후보가 약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민주당은 아직도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민주당 인물을 이야기하기 전에 강원도 김진선 전 지사 이야기까지 나오는데 이는 강원도민들을 무시하는 것입니다. 지금 강원도가 부채 비율이 인천시와 같이 1위입니다. 그것도 빚덩어리 알펜시아를 제외하고서요. 12년 재임기간 동안 강원도를 그렇게 낙후시키고 소외된 지역으로 만들고 빚덩어리로 만든 전 지사 이름이 다시 거론되는 것 자체를 강원도민은 불쾌하게 생각합니다.

엄기영 씨 개인적으로는 제가 많이 말했지만 사람이 저렇게 변할 수 있는가. 자기가 온갖 수모와 멸시를 받으면서 굴욕적인 상황에서 MBC 사장을 쫒겨나듯이 한 사람이 무슨 권력 욕심 때문에 머리를 조아리고 가느냐. 저런 사람이 과연 강원도민들의 한을 풀어줄 수 있겠는가 하는 안타까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죠. 민주당에서는 제가 대표님에게도 말씀드렸고 이광재 지사와도 이야기했습니다. 이광재 지사가 5개월의 짧은 기간 동안 희망을 심어줬다면 그 계획에 경제적 전문성을 부여하는 한 분이 이광재 지사가 다 못한 부분을 해나가는 것이 강원도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겠는가. 경제성을 중요시하는 쪽으로 후보를 생각하고 있죠."

-민주당 후보 이야기를 했으면 합니다. 지금 민주당에서는 권오규 전 부총리, 최문순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최문순 의원도 훌륭하신 분이고 언론 전문가고 MBC사장도 지내신 분입니다. 강원도의 빼놓을 수 없는 보석이지만 아주 적극적으로 고사를 하세요. 당신은 한국의 언론 문화 발전을 위한 소명을 갖고 있기 때문에 행정 부분에서는 자기는 깊은 생각이 없다는 말씀 하시는데 그 분 이야기도 일리가 있죠. 저는 이광재 지사가 대법원 판결 났을 때 만감이 교차하는 이 순간에 이광재 지사의 한도 풀어주고 강원도민들의 억눌린 억울함도 해소하는 무수한 생각 중 하나가 이왕 판이 커진 것인데 내 지역구를 던지고 판을 키워서 강원도민들의 냉정한 심판을 받고 싶다. 무수한 생각 중 그런 것이 있었구요. 제가 나가서 된다고 한들 이광재 지사가 추구했던 만큼의 능력이 과연 있겠는가는 그렇게까지는 자신이 없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이제는 국고를 몇 푼 따와서 강원도를 돈으로 발전시키는 개념이 아니라 강원도민에게 희망을 주고 더 높은 이상의 강원도를 만들 수 있는 경제적 받침이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닌가. 그래서 이광재 지사와도 이야기했고 여러 분들과도 이야기한 결과 다른 분을 찾는 것이 좋지 않겠는가 이야기가 됐죠. 그래서 권오규 전 총리, 그 분이 그래도 강원도에서는 인품이나 능력, 여러 측면에서 강원도민에게 인정 받는 분이고 그런 분 정도면 충분히 강원도민에게 사랑을 받지 않을까 생각해요."

-평창올림픽 추진 지원 특위 당 본부장을 맡으셨습니다. 이광재 지사와 어떤 관계를 맺어갈 생각입니까.

"저는 잘 몰랐는데 피선거권이 10년이 정지됐잖아요. 당원으로 이광재 지사가 나설 수는 없는 부분이고, 정말 백의 종군하는 자세로 개인으로 강원도를 사랑하는 만큼 알고 있는 부분을 동계 올림픽 유치에 앞장서는 개인의 입장이 되지 않겠느냐 생각하고 있어요. 손학규 대표도 이광재 지사와 돈독한 관계에서 원래 대표가 당 특위 위원장을 맡는 경우 없는데 '이번만큼은 내가 나서겠다'고 해 적극적으로 유치에 도움이 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하시고 있습니다.

굉장히 고무적이고 바람직합니다. 벌써 두 번을 실패했잖아요. 두 번을 실패하면서 강원도에 돌아온 것은 엄청난 빚더미였습니다. 이번만큼은 평창 동계 올림픽이 유치돼서 대한민국도 강원도도 세계에 빛나고 강원도의 산적해 있는 어려움을 동계 올림픽을 기초로 해결해 나가는 것이 가장 근본적인 목표고 저도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최근 최고은 작가의 죽음이 많은 사람을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소식을 접하고 어떤 느낌이 들었습니까.

"뭐라고 표현할 수 없었죠. 열심히 공부해서 사회에 발을 딛고 사회인으로, 작가로서 열심히 살아왔고, 살아가려고 했던 그런 사람이... 옆집에 메모지를 남긴 '남는 밥이라도, 김치라도 있으면 문을 두드려 주세요'... 글쎄, 너무 가슴이 아프고. 그래요... 그런 현실이 안타깝고... 지금까지 우리가 경제 11위 대국이라고 서로 자랑하고 정치인들이 OECD 어쩌고 G20 어쩌고 해왔던 허망한 이야기보다는 한 사람의 문화예술을 사랑했던 작가가 죽었다는 것은... 근본을 모르는 것 같아요. 정치하는 사람들이 정말 정치가 경제가 나아졌다고 이야기하려면 그만큼 문화예술이 더불어 발전하는 사회가 돼야 하고 거기에 더불어 국민들에게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주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그런 마음의 넓이가 부족한 것이 이런 사건의 결과 아닌가 생각해요."

-이 문제가 지금까지 문화예술계의 인권 문제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가 계속 존재하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문화예술인들은 독자적인 개인 사업자니까 4대 보험에 소속될 수 없습니다. 모든 국민이 같이 혜택 받아야 하는 4대 보험에도 가입할 수도 없는 자격이죠. 돈 없어서 세금을 못 냈다고 해서 누가 불행하게 교통사고 나서 사망했다면 우리는 최저 임금의 보상을 받는 길밖에 없어요. 우리가 못 먹고 못 살아도 예술이 좋아서 살아가는데... 정부 산하 기관 있지요. 예술진흥위원회도 있고. 문화예술위원회도 있고. 문광부가 주무 부처이지만 거기에서 일찍 그런 부분에 손을 댔어야죠. 제작자나 돈 많은 사람들하고 부딪히고 싸우더라도 했어야 합니다.

최고은 씨 같은 그런 저런 아픔을 많은 분들이 갖고 있죠. 뒷 스탭들, 새벽 4시 5시에 출발하면 몇 시에 끝난다는 것이 없어요. 국가 공무원도 8시간 노동이 기본 아니에요. 그게 없어요. 국가 공무원도 한 시간 두 시간 더 일하면 야근 수당이 나오잖아요. 이 사람들은 그것이 없어요. TV도 마찬가지에요. 뒷 스텝들, 추운 겨울이든 더운 여름이든 상관 없고. 오직 문화예술에 내가 참여하고 있다는 즐거움에 살아가는 인생들인데 정부에서는 해줄 것이 무엇이 있겠는가를 지금까지 한번도 생각해본 적 없는가. 영화인들도 스스로 반성해야 겠지만 영화인 선배들도 반성해야하고 연극도 마찬가지고, TV드라마. 모든 매체 마찬가지에요. 이제 행여 내가 나만을 위해 인생을 살지 않았는가 하는 후회스러움을 느껴야 할 것입니다. 이제는 저도 노력을 좀 해볼 생각이에요. 이제는 이대로는 곤란하다. 이제는 고은이 같이 이런 죽음은...."

-문화예술계를 대표하는 정치인으로서 어떤 노력을 하실 생각입니까.

"지금 장관되신 정병국 장관의 문방위원장 시절에 그분이 예술인복지법을 일단 올려놨어요. 아직 통과가 안됐는데.. 또, 민주당 서갑원 간사도 예술인복지법을 똑같이 올렸어요. 다 비슷한 부분인데, 이를 접목해서 올해는 어떻게 하든 예술인 복지법을 통과시켜 물론 기재부에 복지법이 되면 기금, 국고 지원도 있어야겠지만 그렇게 해서라도 정말 어렵게 살고 어려운 그런 친구들에게 좀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을 해보고 싶어요. 또, 예술인들이 지위가 어디까지인지 이야기를 해봐야 합니다. 국민의 어느 계층에 속하는 부분인가. 죽으면 개죽음이 되는데, 뭐 만약 기계를 만져서 전문인이 되고 기능공이 되면 사회적 대우도 받고 하는 부분이 있는데 우리는 10년, 20년, 30년 인생을 살아 예술적 전문가가 됐다고 한들 사회에서 항상 어려운... 그래서 연극이 살기 힘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TV나 영화로 가야 하고 그런 악순환이 있어요.

연극은 연극대로 존재하고 배우가 꼭 그래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그래도 독자적 생존의 경쟁력이 있어야 좋은 것인데 어쩔 수 없이 연극은 무너지게 돼 있어요. 그놈의 돈 때문에 먹고 살수 있는 길이 없으니까. 저도 30년 전세를 살아왔지만 가장 안타까운 것이 그것이에요. 지금까지 나는 행복하게 살아왔다. 연극을 참 열심히 했다. 그러나 연기자로 내가 됐다고 한들 우리 자식한테, 우리 부모님한테, 내 형제 친구들한테, 친구 형제들한테 어떻게 살아왔나. 30년 전세를 살면서... 이것은 아니지 않느냐."

-예전 인터뷰에서 '가슴으로 다가가는 정치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7개월 의정 생활 동안 방법을 찾으셨습니까.

"제가 40년을 문화예술계에 있으면서 가장 자유스럽게 살아온 인생입니다. 질서를 파괴시키면서 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인간적 질서는 더욱 존중하면서 살아왔고, 단 하나 남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인생을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표를 얻기 위해서는 무작정 겸손해야 한다. 많이 들어야 한다. 모든 것을 포용해야 한다. 이런 부분들을 많이 요구해요. 저는 6~7개월 동안 이를 전적으로 부정하면서 살았어요.

쉬운 예로 내 지역구에 폐광지역특별법이 있는데 2015년까지 연장돼 있지만 우리는 이후 10년 연장을 원해요. 국고 경제적 지원을 해야 살 수 있다. 이는 폐광지역에서 모두가 다 원하는 것이에요. 나도 이를 원하지만 2015년에 안될 수도 있다는 상황을 생각하고 우리가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것을 저쪽에서는 2015년 이후 연기를 반대한다고 자꾸 이야기해요. 표를 얻기 위해 마냥 머리를 조아리는 행태는 나는 싫습니다. 그 분들이 잘 모르는 부분 있다면 내가 이야기해 줄 것이고 내가 잘 모르는 부분이 있다면 그분들의 이야기를 겸허하게 받을 것입니다.

국회의원이 과거에는 하나의 권력으로 작용했는지 모르지만 지금은 자기 인생의 희생을 전제로 한 봉사일 뿐입니다. 목에 힘주는 것 좋아하는 사람들이야 좋아할지 모르지만 나는 40년간 누구보다 편안하게 살아왔고 내가 정치하는 모습에서 굉장히 부대껴요. 이 배지 하나가 그렇게 대단할까. 왜 사람들이 저럴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해요. 정치 권력이 무엇인지 모르지만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에게 '청와대에서 호위호식하면서 살았다'고 같은 당에서 말했다고 해요. 한나라당 친이 친박 관계에서 이런 발언이 나왔을까 해도 너무한 것 같아요. 호위호식 했던 순간도 있었겠지만 박근혜 전 대표는 가장 인간적인 슬품과 고통을 느끼고 거기서 살아온 사람이지 어떻게 같은 당 의원이 이런 이야기를 했을까, 이것이 권력의 한 부분의 발언이었느냐 뭐냐. 이를 보면서 이런 짓까지 해야 하느냐. 이런 말까지 해야 하느냐. 이렇게 보면서 너무하다. 이렇게까지 남의 인생을 송두리째 뒤집으려고 하는 이것이 정치꾼들이 하는 모습이라면 내가 이것을 지금 왜 했을까 하는... 하아(한숨).

실망감 이런 것을 많이 느껴요. 물론 내가 이런 식으로 인터뷰 하면 내 지역구민들은 '안하면 될 걸. 왜 나와서 저런 이야기 지껄이고 앉아있어' 할 분도 있겠지만 인간 최종원을 이야기한다면 앞으로 좀 더 1년이 남았으니까 지켜보고, 제가 능력껏 최선을 다해 지역민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지역 발전을 할 수 있는 일들을 하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아직까지 제가 내 스스로 자연주의, 자유주의로 살아온 최종원의 인간 자체가 봉사하는 마음 자세와 능력의 검증 기간이다, 그래서 나도 남들이 정치인으로 변신했다고 하니까 변신된 최종원의 모습으로 나를 검증하는 시간으로 생각하고 살아봐야죠."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email protected] 동영상=김현철기자 [email protected] 사진=박영태기자 [email protected]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정계 파워인터뷰] 최종원 "강원도 재보선, 경제계 인사 내세워야"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TIMELINE



포토 F/O/C/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