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연평도 갤러리' DDos 공격 받아

커뮤니티 포털사이트 디시인사이드(대표 김유식)가 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으로 인해 접속장애가 발생했다.

7일 업체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8시부터 '연평도 북괴도발 갤러리(이하 연북갤)'가 DDoS 공격으로 접속량이 폭증하면서 디시인사이드 전체 갤러리가 30여 분간 마비됐다.

한 관계자는 "현재 외부 업체에 안티 DDoS 서비스를 요청해 임시 조치를 한 상태로 지금도 공격이 이뤄지고 있어 갤러리 접속이 다소 느릴 수 있다"며 "DDoS의 정확한 공격 위치는 현재 파악 중이며 정상적인 서비스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시인사이드는 공격 위치 및 정황이 파악되는 대로 법적 대응도 검토할 것임을 시사했다.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대응하고 조치가 필요하면 법적 대응도 검토해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해당 갤러리는 업체 측의 후속조치로 현재는 정상 작동 중이다.

한편 해당 갤러리는 최근 북한의 대남선전 매체인 '우리민족끼리' 홈페이지에 '세로드립(각 행의 첫 글자만 세로로 읽는 것)'으로 '김정일 부자'를 비난한 글이 연북갤의 한 이용자가 남긴 것으로 추정되며 화제를 모았다.

관련 내용이 6일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이용자가 올린 연북갤의 글에는 '성지순례'가 이어지며 네티즌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네티즌들은 이번 DDoS 공격과 관련 '김정일 부자의 비난에 대한 반대 세력의 소행이 아니겠느냐'는 조심스러운 추측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