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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했던 2010 연예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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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건-고소영 결혼부터 MC몽 병역 논란까지'

2010년 올 한 해 연예계는 그야말로 다사다난(多事多難)했다.‘한국의 브란젤리나 커플’ 장동건-고소영의 결혼을 비롯해 사랑을 꽃피우며 행복한 미소를 짓는 스타들이 많았다. 솔직해진 스타들이 많았던 탓일까. 핑크빛 열애 소식도 그 어느 해보다 많이 들려왔다.

안타까운 소식도 많았다. 지난해에 이어 톱스타들의 죽음이 이어지면서 팬들을 눈물 짓게 했다. 바람 잘 날 없는 연예계지만 올해는 유독 사건과 사고에 휘말린 연예인들이 많아 시끌시끌했다. 2010년 연예계를 되짚어봤다.

“결혼해서 행복해요”

올 한 해 단연 이슈는 톱스타 장동건과 고소영의 결혼. ‘세기의 결혼식’부터 아들 출산까지 일거수일투족이 화제가 됐다.

지난해 열애 사실을 고백해 연예계를 뒤흔든 두 사람은 하와이 밀월여행을 다녀오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결혼 임박을 알렸다.

그리고 5월, 두 사람은 많은 톱스타들의 축복 속에서 행복한 웨딩마치를 울렸다. 결혼만큼이나 ‘과속스캔들’한 고소영의 임신과 출산에 이르기까지 팬들의 관심은 컸다.

고소영은 지난 10월 제왕절개수술로 첫 아들을 얻었다. 초호화 산후조리원으로 입방아에 오르기도 했지만 최근 신생아들의 복지를 위해 써달라며 대한사회복지회에 1억원을 기부하는 훈훈한 풍경을 연출했다.

‘한류스타’ 류시원도 품절남 대열에 합류했다. 류시원은 지난 10월 26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일반인인 신부를 배려해 ‘007 작전’을 방불케하는 결혼 작전이 눈길을 끌었다.

류시원은 결혼에 앞서 자신의 생일날 팬카페를 통해 결혼을 깜짝 발표하고 “내년 봄께 아빠가 된다”고 고백해 팬들의 질투 어린(?) 축하 인사를 들었다.

‘늦깎이 개그맨’들의 결혼 소식도 줄을 이었다. 서경석은 11월 11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컨벤션홀에서 13살 연하의 아리따운 신부와 행복한 결혼식을 올렸다. 서경석은 결혼식 직후 SBS <한밤의 TV연예>를 생방송으로 진행하는 투혼을 보여 화제가 됐다. 이휘재도 12월 5일 8살 연하 미모의 플로리스트와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웨딩마치를 울린다.

이휘재는 “그녀는 회사에서 황신혜 닮았다는 소리를 들었다고 한다. 내가 보기에는 머리묶은 아사다 마오 같다”고 은근하게 신부 자랑을 늘어놓으며 ‘바람’ 캐릭터의 청산을 알렸다.

1세대 아이돌 출신의 은지원과 슈의 결혼식도 화제가 됐으며, 배우 한지혜는 극비리에 하와이 결혼식을 올리고 행복한 신혼 생활을 즐기고 있다.

스타들은 핑크빛 열애중

지난해 유독 톱스타 커플들의 공개 연인 선언이 많았던 가운데 올해도 스타들의 핑크빛 열애 소식이 줄을 이었다.

김혜수와 유해진은 올해 탄생한 1호 커플. 새해 벽두부터 들려온 열애설에 대해 사실임을 인정하면서 연예계 대형 커플 대열에 합류했다.

김혜수와 유해진은 지난 2001년 영화 <신라의 달밤>에서 처음으로 호흡을 이뤘으며 이후 2006년 <타짜>를 통해 각별한 사이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혼기를 지난 두 사람의 열애 소식에 결혼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졌으나 두 사람은 공식석상에서는 서로에 대한 말을 아끼고 있으며 당분간 결혼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한 차례 열애설에 휩싸였던 배우 오만석과 조안도 공식 커플이 됐다. 두 사람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본 여행을 다녀온 사실이 목격되면서 열애를 시인했다.

두 사람은 드라마 <다함께 차차차>를 촬영하면서 좋은 선후배 사이가 됐으며 이후 자주 통화를 하며서 자연스럽게 감정이 싹튼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불거진 결별설에도 두 사람은 “여전히 좋은 관계다”라며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배우 신세경과 샤이니의 종현도 핑크빛 열애로 연예계를 떠들썩하게 했다. 신세경과 종현의 소속사는 지난 9월께부터 연인으로 발전, 핑크빛 감정을 키워나가고 있다고 열애를 공식 인정했다.

올해 21살로 동갑내기인 두 사람은 지인들의 만남에서 처음 알게 됐으며, 영화관과 공원 등에서 길거리 데이트를 하며 사랑을 키워왔다. 앞서 두 사람은 방송 등에서 서로에 대한 호감을 표했던 사실이 뒤늦게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밖에도 이태곤과 오승현 역시 공개 커플을 선언했으며, 슈가 출신의 배우 박수진도 축구 선수 백지훈(수원 삼성)과 연인 사이임을 시인했다. 슈프림팀의 사이먼디와 레이디제인, 롤러코스터 기타리스트 출신의 이상순과 ‘홍대여신’ 요조도 핑크빛 열애중이다.

하늘나라로 떠난 스타들

올해도 어김없이 자살 소식이 들려오면서 동료들과 팬들을 비통에 젖게 했다.

최진영은 지난 3월, 1년 6개월 전 자살로 생을 마감한 누나 최진실을 그리워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경찰에 따르면 故 최진영은 누나 최진실의 자살 이후 우울증에 빠져있었고, 작품 활동이 없어 힘들어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고인은 어머니와 사랑하는 조카들을 뒤로 하고, 자신의 손으로 직접 떠난 보낸 누나 최진실의 유해 옆에 나란히 안치됐다.

한류스타 박용하의 자살 소식도 팬들을 눈물 짓게 했다. 박용하는 지난 6월 30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채로 발견됐다.

경찰은 고인이 부친의 암 투병, 사업활동, 연예활동 등을 병행하는데 따른 스트레스로 술을 마시고 충동적으로 자살을 결행하여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박용하의 장례식에는 평소 절친하게 지냈던 소지섭 등 동료들이 찾아 뜨거운 눈물을 흘렸으며 한국과 일본팬 수백여명이 찾아와 오열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국 패션계의 살아 있는 역사이자 큰별인 디자이너 앙드레김도 지난 8월12일 향년 75세 나이로 별세했다.

김희선과 최지우 장동건 등 앙드레김의 무대에 서며 각별한 인연을 맺었던 스타들은 고인의 빈소를 찾아 자신들이 사랑하고 존경했던 故 앙드레김을 눈물로 떠나보냈다.

원로 코미디언 배삼룡과 백남봉, 가수 이남이 등의 별세와 뇌출혈로 입원했던 가수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본명 이진원)의 사망도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각종 사건 사고… 바람 잘 날 없는 연예계

스타들의 사건 사고도 잇달아 터졌다. 승승장구하던 스타들이 위기의 순간을 맞았고, 팬들을 분노하고 실망케 했다.

개그맨 이혁재는 폭행 물의로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1월 인천의 한 룸살롱에서 업소 관계자를 폭행한 사실이 드러났으며 조폭의 개입설이 나돌면서 그간 쌓았던 이미지를 한순간에 무너뜨렸다. 이혁재는 현재 자숙중에 있다.

권상우와 김지수는 뺑소니로 물의를 일으켰다.

6월 권상우는 서울 강남의 한 도로에서 차량을 들이받은 후 차를 버리고 도주, 뺑소니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당시 <대물> 출연을 앞두고 있던 권상우는 출연 무산 위기를 딛고 한층 성숙한 연기력으로 위기 탈출했다.

김지수는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로 불구속입건 됐다. 김지수는 이후 드라마 제작발표회에 불참해 입방아에 오르기도 했다.

스타들의 잇단 거짓말은 팬들을 두 번 실망하게 했다.

방송 녹화를 잇따라 펑크내 물의를 빚은 신정환은 원정도박을 하다 도박빚으로 억류됐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자신의 팬 카페에 병원에 누워 링거를 맞고 있는 사진을 올리고 “뎅기열에 걸려 병원에서 계속 지내왔다”고 거짓 주장했다.

또다시 해외 원정도박에 휘말린 것도 모자라 거짓말까지 하며 대중을 분노케한 신정환은 아직 귀국하지 않고 있으며 향후 방송 복귀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배우 최철호도 후배 여자 탤런트를 폭행해 충격을 안겼다. 최철호는 폭행 사실을 전면 부인했지만 폭행 모습이 CCTV에 잡히면서 거짓 해명으로 드러났다. 최철호는 눈물로 사죄했지만 자신의 이름에 씻을 수 없는 오명을 남겼다.

가수 MC몽도 병역 기피 논란으로 법정 공방중이다. MC몽은 2004년 8월부터 2006년 12월까지 정상치아 4개를 뽑아 치아저작기능점수 미달로 5급 판정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MC몽은 경찰과 검찰 조사에서 정상치료였다며 고의발치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해왔다. 최근 공판에 참석한 MC몽은 결백을 주장하면서도 “대중이 원하는 길을 가겠다”며 군 입대를 시사하기도 했지만 대중들의 분노는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글|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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