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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희정의 알콩달콩인터뷰]'대학우수타자상' 한동민 "프로진출보다 태극마크가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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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저녁 마포 가든호텔에서는 아마 야구인들의 잔치인 '야구인의 밤' 행사가 열렸다.

'야구인의 밤'은 한 시즌 아마야구계를 빛낸 인물들의 노고와 업적을 칭찬하는 자리.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수상자 명단의 대부분은 프로팀의 관리를 받는 이들이 대부분이었다.

이영민타격상은 KIA에 입단한 유재혁(제물포고졸예정, 외야수), 고교 우수투수상은 프로지명 전체 1번을 받고 한화유니폼을 입은 유창식(광주일고졸예정, 좌완), 그리고 대학 우수투수상은 롯데선수가 된 김명성(중앙대졸업예정, 우완)이 수상했다.

수상자 가운데 대학 우수타자상을 받은 한동민(경성대3, 외야수)만이 내년 시즌에도 여전히 아마야구계에서 뛰게 되는 선수다.

경성대는 올해 제44회 대통령기와 제65회 선수권대회 두 대회를 석권하면서 2관왕을 차지했고 한동민은 총 24경기에서 92타수 32안타 타율 3할4푼8리 홈런 3개 타점 23개로 타격 전 부문에 걸쳐 고른 성적을 기록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188cm 90kg 우투좌타의 대형타자 한동민은 큰 이변이 없는 한 내년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을 유망주이다. [이하 인터뷰 전문]

-대학 타율 1위는 넥센에 입단한 고종욱(0.438)이지만 전체적인 성적을 토대로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들었다. 축하한다.

"알고 있다. 그래서 이 상을 정말 내가 받아도 되나 싶었다. 내게 주는 것이 아니라 1년 동안 같이 땀 흘린 경성대 동료와 선후배 전체에게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큰 상을 받은 건 개인적으로 처음이다. 기쁘다."

-오늘 부산에서 올라왔다고 들었다. 다시 곧장 부산으로 내려가는가?

"오전 훈련을 하고 오후 1시 KTX를 타고 4시에 도착했다. 시상식 끝내고 밤 10시에 다시 기차를 타는데 생각보다 많이 피곤하다. 하루 동안 서울-부산을 왕복한다는 게 쉽지 않은 것 같다. 좋은 일로 온 건데도 힘든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웃음)"

-경성대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선수들의 연습 도우미로도 나서는 등 야구 금메달의 숨은 조력자이기도 한데 오늘 추신수 선수와 나란히 상을 받게 됐다. 소감이 남다를 것 같다.

"그렇다.(웃음) 상을 받아 좋기도 했지만 추 선배님을 다시 뵐 수 있어서 더 흥분됐다. 내 롤모델이 추신수 선배님이다.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대표팀이 훈련을 할 때 우리 학교선수들에게 인기 최고는 역시 추 선배님이셨다. 그때 늘 '고맙다' '수고한다'라는 말씀을 해주셔서 인상에 남았다. 이런 자리에서 다시 만날 수 있으리라고 상상하지 못했다. 영광이다. 사복 입은 모습도 멋있다.(웃음)"

- 다른 수상자들은 모두 내년부터 프로팀에서 뛴다. 그들도 내년 시즌이 중요하겠지만 본인에게도 내년이 중요할 텐데.

"올 겨울과 내년 시즌 첫 대회 전까지 동계 기간동안 어떻게 준비를 하느냐가 관건일 듯 싶다. 제발 올해만큼만 성적을 내면 좋겠다. 지명에 대한 부담감이 있을 것 같다. 남은 1년 후회 없이 내가 갖고 있는 장점을 발휘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할 것 같다."

- 3루를 봤던 걸로 기억하는데 외야로 전향했다. 이유는?

"키도 크고 몸집이 커지면서 움직임 자체가 둔해졌다. 내야수비에 대한 부담감을 버리고 대신 타격 쪽에 집중할 수 있는 외야를 선택했다. 방망이로 승부를 걸겠다.(웃음)"

-개인적으로 경쟁자라고 생각하는 동갑내기가 있다면?

"딱히 없다. 하지만 경남고에서 함께 뛰었던 신본기(동아대3, 유격수)를 이겨보고 싶다. 국가대표도 계속 달았던 친구라 많이 부럽다. 포지션은 다르지만 개인적으로 넘고 싶다."

-내년 시즌 목표는?

"물론 프로진출이다. 하지만 그에 앞서 태극마크를 달아 보고 싶은 마음이 더 먼저다. 대학 3년 동안 좀처럼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제 마지막인 만큼 꼭 국가대표가 돼 국제무대에 서보고 싶다."

조이뉴스24 홍희정 객원기자 ayo3star@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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