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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구글, 모바일결제 '보쿠' 놓고 2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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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몹 인수전에서 쓴맛을 봤던 애플이 모바일 결제업체인 보쿠(BOKU)를 놓고 또다시 구글과 인수전을 치르게 됐다.

외신에 따르면, 애플과 구글은 금융기관 수준의 결제 서비스 기술을 지닌 보쿠를 놓고 인수 및 협력 경쟁을 벌이고 있다.

마크 브리토 보쿠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주 동안 애플 아이폰 사업 담당 임원들과 회합을 가졌다. 그는 또 구글 모바일 서비스 사업을 총괄하는 마이클 모리시 수석 엔지니어와도 모임을 가졌다.

구글과 보쿠의 회동은 안드로이드 마켓에 보쿠 결제 서비스 도입을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도 보쿠 결제 시스템을 앱스토어에 도입하기 위해 이번 모임을 가졌던 것으로 분석됐다.

애플은 구글을 견제하고 안정적인 모바일 결제 서비스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단순 협력보다 보쿠 인수를 적극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500억 달러의 현금 자산을 보유한 애플이 매력적인 모바일 결제 시장을 그냥 놔둘리 없기 때문이다. 구글도 모바일 사업을 강화하고 있어 인수에 나설 수 있다.

양사가 보쿠 인수전에 뛰어들 경우 애드몹 인수전에 이어 2차전이 새롭게 열리게 되는 셈이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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