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전자기기 위탁생산(EMS) 업계가 경쟁 심화로 순익이 크게 줄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6일 전했다.
생산거점인 중국에서 일고 있는 임금 인상도 실적 악화에 영향을 미쳐 주요 5개사 중 4개사가 1분기에 비해 순익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주력제품인 PC는 유럽과 미국에서의 주문량이 떨어지면서 3분기에도 출하량 신장세는 다소 떨어질 전망이다.
위탁생산 선두업체인 홍하이(鴻海精密工業)는 2분기 매출액이 1분기보다 20% 늘었지만, 순익은 오히려 11% 감소했다. 애플의 아이패드와 아이폰 등의 위탁생산은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휴대폰을 주력으로 생산한 폭스콘의 적자와 중국 임금인상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홍하이는 중국 선전(심천) 주력 공장 종업원의 잇따른 자살 사건으로 10월부터 중국 종업원의 기본금을 80% 정도 인상시켜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연말 결산에서 순익이 더욱 감소할 전망이다.
한편, 노트북 PC 위탁생산업체인 4개사 중 위스트론(緯創資通)을 제외하고 퀀타(広達電脳), 콤팔(仁宝電脳工業), 인벤테크(英業達) 등 3사는 순익 감소를 기록했다.
노트북 PC는 지난해까지 넷북 수요 확대로 성장해왔으나 애플 아이패드 등장으로 시장이 잠식되면서 전체 출하대수가 줄어드는 추세다. 게다가 홍하이가 금년부터 노트북 PC 위탁생산에 뛰어들면서 업체간 경쟁이 심화돼 순익이 더욱 줄어들고 있다.
/안희권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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