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사상 최대 투자를 한 삼성전자의 내년 투자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투자수요가 30조원에 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이건회 회장 경영 복귀에 따라 과감한 투자 결정 등이 긍정적인 효과가 크다는 평가다.
특히 삼성전자는 전자산업에 미디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라는 3대 빅뱅이 전개되면서 '스마트 크리에이터(smart creator)'로서 시장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애플리케이션 확대를 통한 스마트TV 리더십 확보는 물론 스마트폰과 갤럭시탭을 위시한 스마트 모바일 실현, 디지털 컨버전스 기술을 결합한 스마트 가전으로 차별화, 변혁기 선두기업의 위치를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다.
삼성전자 최지성 대표는 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IFA2010'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전략을 밝혔다.
최지성 대표는 "미국의 더블딥 우려와 유럽 금융위기 등 선진국은 성장률 둔화가 우려되고 있지만 중국, 인도등 아시아 신흥국은 10% 가까운 성장을 지속하는 등 세계경제는 불확실성 속에서도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이러한 여건속에서도 삼성전자는 과감한 선행투자와 프리미엄 제품 강화, 적극적인 신흥시장 공략 등을 통해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최지성 대표는 "올해 삼성전자 투자가 20조원 가까이 됐다. 내년에는 현재 투자요구만 30조원에 가깝다"며 투자가 늘 것임을 시사했다.
이어 "대형 투자를 결정하는 것, 투자 규모, 시기의 전략적 결정이 기업 경영에 가장 중요하다"고 전제한 뒤 "(과감한 투자 등)은 회장 경영복귀에 따른 긍정적 효과"라 설명했다.
올해는 LED TV판매 호조, 갤럭시S의 판매돌풍, 지난 4월 인수한 폴란드 가전공장을 중심으로 유럽 가전시장 공략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도 했다.
최 대표는 "올해 LED TV는 1천만대 판매로 압도적 1위를 유지할 전망이고, 3D TV도 출시 6개월만에 업계 최고인 100만대 판매를 달성했다"며 "스마트폰은 하반기부터 시작한 본격적인 판매확대로 1위와의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다"며 밝혔다.
또 "생활가전은 친환경, 저전력 제품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가전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며 "모바일 PC 역시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급성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최대표는 최근의 전자산업을 '모바일·미디어·애플리케이션'의 3대 빅뱅으로 정의하고, 삼성전자가 이같은 변화를 주도할 것임을 자신했다.
3대 IT 빅뱅은 IT와 타산업의 융합이 가속화, 모바일 라이프 스타일이 확산되고 있고, 또 전자책, 인터넷TV,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디지털 미디어 환경 및 클라우드 기반의 B2C B2B 솔루션 등 애플리케이션 환경이 급속 확대되고 있다는 의미다.
최 대표는 "전자사업은 '모바일·미디어·애플리케이션 3대 IT 빅뱅이 일어나면서 큰폭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스마트TV, 모바일, 가전으로 이같은 IT 빅뱅의 선두자로 전분야 '스마트 크리에이터'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도기업 딜레마 경계, '스마트 크리에이터'로 혁신
이는 삼성앱스 확대, TV시장 5년연속 1위, 갤럭시S의 돌풍을 이어갈 갤럭시탭과 스마트 가전 등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다.
이와관련 최 대표는 "세계 107개국에 서비스 되고 있는 TV앱을 지속 확대, 세계 첫 TV용 앱스토어 '삼성앱스'의 글로벌 확대를 본격화 할 것"이라며 "글로벌 업체와 협력을 강화, 소비자에게 보다 다양하고 독창적인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지난해 LED TV 신규시장 창출에 성공한데 이어 올해 업계 첫 3D TV 풀라인업을 갖추는 등 글로벌 TV리더십을 구축했다"며 "LED, 3D에 이어 스마트TV도 삼성이라는 공식을 더욱 확고히 해, 5년연속 TV 1위 신화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IFA2010에서 첫 공개된 갤럭시탭으로 '스마트 모바일'혁명을 완성할 것이라는 자신감도 나타냈다.
최 대표는 "갤럭시S도 출시 두달만에 글로벌 30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며 "이를 갤럽시탭으로 이어갈 것"이라며 "갤럭시탭은 대화면과 휴대성으로 책,신문, 영화, 음악, SNS 등 다양한 미디어콘텐츠를 독자적인 방식으로 실감나고 편안하게 감상하게 해줄 것"이라고 자부했다.
이어 "디지털 컨버전스 기술이 결합된 스마트가전으로 유럽시장에서도 톱 가전 브랜드 위상을 확고히 할 것"이라며 "올해 부터 폴란드 가전생산법인을 통해 '메이드 인 유럽'시대를 열며 삼성전자의 유럽 현지화 전략도 본격화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최대표는 사상최고 실적 등을 이어가고 있는 삼성전자의 현재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선도기업으로서의 주도권을 더욱 확고히 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최 대표는 "과거 전자산업의 역사를 돌아보면 선도기업이 예상치 못한 새로운 시장 부상으로 시장 주도권을 상실하는 '선도기업 딜레마'가 빈번하게 발생했다"고 경계하고 "지금의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끈임없는 혁신을 통해 미래 '스마트 라이프'를 앞장서 창조해 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삼성전자가 현재 변곡점에 위치해 있다고 판단, 경계를 늦추지 않고 새로운 가치 창조를 통해 진정한 글로벌 혁신기업으로의 위상을 다지겠다는 의지다.
/베를린(독일)=박영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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