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폐막되는 'IFA2010' 에서는 3D 및 인터넷TV 열풍이 거셌다. 3D는 노트북, 캠코더 등까지 제품군이 확대되는 추세고 대부분의 TV 업체들이 3D TV를 출시하며 경쟁에 속속 가세하고 있다. 대형화 경쟁도 뜨겁다.
무엇보다 눈길을 끈 것은 IFA 2010에 첫 등장한 태블릿PC. 태블릿PC에 대한 인기는 다른 화두를 압도할 정도. 태블릿PC 경쟁시대를 알리는 신호탄 역할을 했다.
◆대세가 된 '스마트TV'
올해 IFA2010의 최대 관심사는 역시 스마트TV다. 삼성전자가 세계 첫 선보인 TV용 애플리케이션 '삼성앱스'를 공격적으로 선보였고 여기에 소니가 가세, 구글, 인텔과 함께 만든 인터넷TV 시제품이 첫 공개된 때문.
애플TV 출시 가능성이 점쳐질 정도로 스마트TV는 향후 세계 시장을 흔들 핵심 테마가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실제 이번 전시회 홈테테인먼트 부문 참가 TV업체 대부분이 인터넷기능을 채택한 TV를 일제히 선보였다. 삼성전자 LG전자 소니 등 빅3는 물론 필립스가 '넷TV'를, 샤프는 '넷+', 하이얼은 '하이넷' TV등을 선보였다.
기선제압을 위한 삼성전자 LG전자 소니 빅3 업체가 자체OS와 구글OS로 경쟁을 본격화 했지만 경쟁업체를 의식한 힘겨루기 양상도 치열했다.
당장 삼성전자가 인터넷 검색이 가능한 스마트TV를 개발중임에도 IFA에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윤부근 사장은 "스마트TV는 2012년이 원년이 될 것"이라며 "내년 CES에서 다 보여주겠다"며 이번 IFA가 전초전에 불과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LG전자 역시 자체 OS 기반의 위젯형태의 스마트TV를 선보였다. 내년 초 인터넷 검색이 가능한 스마트TV와 함께 앱스토어를 선보일 계획으로 이번 공개는 일부에 그쳤다는 점을 강조했다.
LG전자 강신익 사장은 "지금 공개하면 경쟁사가 쫓아올 수 있기때문에 이번에 스마트TV를 전면 공개하기 어려웠다"고 강조했다.
소니 역시 이번 전시회에 스마트TV 데모 영상으로 시연을 대신해 첫 구글TV에 대한 기대에 못미쳤다. 킬러 앱, 로지텍과 만들고 있는 쿼티 키패드 역시 공개하지 않았다.
소니측은 "하반기 미국 출시를 앞두고 구글, 인텔과 공식적인 공개 자리를 따로 마련할 것"이라고 이를 설명했다.
◆3D확전양상·대형화 제품군 확대
아울러 삼성전자 LG전자가 촉발시킨 3D 경쟁은 소니와 샤프, 파나소닉이 가세한데 이어 필립스도 3D 제품을 선보이는 등 3D가 TV의 기본기능으로 안착되고 있음을 보였다.
특히 가장 발빠른 행보를 보여줬던 삼성전자와 LG전자는 LED LCD PDP 등 풀 라인업과 함께 대형화 경쟁을 촉발시켰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세계 최대 65인치 풀HD 3D LED TV를 선보였고, LG전자도 72인치의 초대형 3D LED TV를 선보였다.
제품군도 다양해 졌다. 삼성전자는 세계 첫 HDD 3D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비롯해 홈시어터, '싱글엔진 싱글렌즈' 3D 프로젝터 등 신규제품을 대거 내놨다.
LG전자는 셔터글래스 방식 외에 편광방식 3D TV로 B2B에 이어 B2C까지 시장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첫 선보인 31인치 OLED TV 역시 3D 편광방식이다.

소니는 3D 노트북 바이오(VAIO)시제품과 블루레이 3D 재생 기능을 추가한 플레이스테이션3 등을 선보였다. 파나소닉도 이번에 3D 캠코더를 출품했다.
중국업체도 3DTV 경쟁에 가세 했다. 하이얼과 창홍이 일제히 3D TV를 선보여 3D TV의 다양한 가격대, 제품군 확대 등 경쟁이 확전양상을 띠고 있다.
이번 IFA2010에는 152인치 세계 최대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TV, 보다폰TV 등도 눈길을 끌었다.
◆IFA에 등장한 태블릿PC 관심 '후끈'
그러나 이번 전시회의 압권은 삼성전자가 출시한 태블릿PC '갤럭시탭(GALAXY Tab)'
스마트 미디어 디바이스(Smart Media Device)를 표방한 갤럭시 탭은 구글 안드로이드 2.2버전을 탑재, 구글 검색·지도·G메일, 안드로이드 마켓(Android Market)·토크·유튜브(YouTube)·캘린더 등을 이용할 수 있다. WSVGA급(1024*600) 고해상도 대화면에 1GHZ CPU를 장착했다.
특히 11.98mm 두께, 380g 무게의 초슬림·초경량에 다이어리 만한 크기의 7인치 사이즈로는 휴대성과 콘텐츠 이용의 다양성 등을 앞세워 관람객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냈다. 전시회장은 갤럭시탭을 시연해 보려는 관람객이 몰렸다.
삼성전자가 '스마트 라이프'를 앞세워 갤럭시S와 갤럭시 탭, 스마트TV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스마트폰, PC, 스마트TV 등으로 이어지는 통합플랫폼, 멀티 디바이스 전략이 보다 구체화됐다는 점도 관심을 집중 시켰다.
또 이번 전시회는 삼성전자 외에 도시바도 안드로이드 OS 기반의 10.1인치 크기의 태블릿PC를 선보였다.
애플 아이패드를 시작으로 글로벌 업체들이 속속 경쟁에 뛰어들면서 태블릿PC의 본격적인 시장 확대 및 치열한 제품 경쟁을 예고했다.
/베를린(독일) 박영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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