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강자와 신흥강자의 빅매치. 글로벌 휴대폰 시장의 싸움이 더욱 흥미진진해지고 있다.
스마트폰을 앞세운 애플 RIM 등 스마트폰 업체들의 공세가 매섭다. 시장의 70% 가까이를 독식해온 노키아, 삼성전자, LG전자의 점유율을 계속 잠식하고 있는 것.
후발들의 공세는 이제 막 발동이 걸린 형국이다. 그러나 하반기 선발업체가 '권토중래'를 꾀하고 있어 판세를 예단하기 역시 더욱 쉽지 않은 형국이다.
30일 시장조사기관인 SA(STRATEGY ANALYTICS)에 따르면 2분기 노키아의 시장점유율은 36.1%로 지난해 2분기 37.8%에서 2% 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 지난 1분기에 37%에 비해서도 하락한 수준이다.
LG전자 역시 같은기간 시장 점유율이 10.9%에서 10%로 1% 포인트 가까이 하락했다. 그나마 2위 업체인 삼성전자가 19.1%였던 점유율을 20.7%로 끌어올리며 선방했다.
이로써 이들 빅3의 시장점유율은 1년새 67.8%에서 66.8%로 1%포인트 가량 떨어졌다. 반면 RIM의 시장점유율은 같은기간 2.9%에서 3.6%로 상승했고 애플 등을 포함한 기타업체들의 점유율은 24.2%에서 26%까지 뛰어올랐다.
애플은 이번 2분기 3% 가까운 점유율을 확보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삼성 제외 선발 성장률 한자리로 '뚝'
2분기 전세계 휴대폰 시장 규모(출하량 기준)는 3억700만대로 추산됐다. 빅3 성장세는 20%대를 기록한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한자릿수에 그치고 있다.
실제 노키아의 2분기 판매량은 1억110만대로 지난해보다 7.7%가량 증가했고, LG전자 역시 3천60만대로 2.7% 늘어나는 데 그쳤다.
반면 삼성전자는 6천380만대를 판매, 1분기에 비해서는 줄었으나 지난해 보다 판매량을 22% 늘리며 빅3 자존심을 지켰다.
그러나 같은기간 RIM 등 후발업체들의 성장세는 무서울 정도다. RIM의 경우 1천120만대로 전년보다 판매량을 40%나 늘렸고, 애플 등을 포함한 나머지 업체들의 판매량은 21% 가까이 늘었다.
특히 애플의 경우는 840만대를 팔며 60%가 넘는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추산된다.
글로벌 휴대폰 시장이 같은기간 3천만대 이상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빅3 업체의 점유율 하락의 주범은 빠르게 늘고 있는 스마트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스마트폰 판매량이 늘며 스마트폰 업체들의 판매량과 점유율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같은 공세속 그나마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을 포함한 풀터치폰 비중을 15%에서 30%로 두배가량 늘리고 있다.
SA는 "상위 5개 업체 중 삼성전자와 림(RIM)은 퀴티폰과 터치폰의 견고한 수요 덕분에 경쟁업체를 앞서는 성장을 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삼성전자 역시 수익성 등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 반면 애플은 2분기에 30%에 가까운 영업이익률 올려 대조를 보였다.
다만 애플 아이폰4의 '안테나게이트' 문제가 불거진 가운데 삼성전자는 갤럭시S 등의 효과가 본격 반영되면서 하반기 새로운 경쟁양상을 띨 것으로 전망됐다.
SA는 "하반기에도 애플 아이폰의 출하량은 계속 늘겠지만 아이폰4의 안테나결함 등으로 좋은시절(허니문)이 끝나가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하반기 갤럭시S와 바다 웨이브폰 등 판매단가(ASP)가 높은 제품들이 수익성 안정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영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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