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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폭탄' 로밍, 잘만 쓰면 혜택 '쏠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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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자체 할인폭 늘어나고 현지 제휴 할인도 늘어나

컴퓨터 프로세서 분야 글로벌 업체 AMD코리아의 박용진 지사장은 지난 해 가을 스마트폰을 구입해 현재까지 애용하고 있다.

글로벌 업체 지사장이다보니 해외 출장은 그에게 일상이다. 매번 휴대폰을 로밍해 가 현지에서 사용하곤 했다.

지난 12월 미국 본사로 출장을 간 그는 여전히 로밍을 해 갔고, 국내 주요 사업 내용에 대해 음성통화 뿐만 아니라 이메일 등도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스마트폰의 이기를 만끽하고 있었다.

그런데 1월달에 청구된 요금 고지서를 보고 박용진 지사장은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데이터로밍 비용으로만 45만원이 청구된 것이다.

"비용이 좀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이건 정말 말로만 듣던 '요금 폭탄'을 맞은 수준이었다"고 박 사장은 말했다.

이후 출장에서 박 사장은 데이터 이용시 3G 망을 사용하는 기능을 아예 꺼두고 있다. 다시는 그같은 요금 폭탄을 맞지 않기 위해서다.

◆최대 85%까지 할인되는 로밍 프로그램

옴니아2 및 아이폰, 안드로이드폰까지 가세하면서 스마트폰을 이용한 무선데이터 이용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지난 해 신종 플루, 환율 상승 등으로 주춤했던 해외여행 수요가 최근 급증하면서 해외 로밍도 같은 수준으로 늘어나고 있다.

물론 소비자들이 각별히 주의하지 않는다면 로밍시 자신이 얼마나 사용했는지 자각하기가 어려워 아차 하는 순간 요금 폭탄을 맞게 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때문에 이동통신사들은 해외에서의 무선인터넷 사용 역시 수용 가능한 수준의 요금으로 낮출 수 있도록 다양한 할인 상품을 제시하고 있다.

박용진 사장처럼 스마트폰으로 데이터 로밍을 애용한다면 SK텔레콤의 '브릿지 데이터로밍 요금제'를 통해 최대 85%까지 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다.

1만원, 3만원, 6만원으로 구성돼, 가입 시 각각 5만원, 15만원, 40만원 상당의 무료 데이터 통화를 제공한다. 무료 사용량 초과 시에는 기준요금의 60%를 할인해준다.

이 요금제는 싱가포르, 홍콩, 말레이시아, 대만, 호주, 마카오,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8개 국가 제휴 사업자를 통해 이용 가능하며, 제휴 이통사의 망을 이용해 무료통화 및 할인혜택을 누릴 수 있다.

KT 고객은 '쇼 데이터로밍 72요금제'를 이용하면 된다. 단돈 5천원이면 아시아-태평양 모바일 연합체인 커넥서스(CONEXUS) 회원사와의 협력을 통해 일본, 홍콩, 싱가포르, 대만,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6개국에서 72시간 동안 5MB상당의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얼마나 사용했는지 그때그때 체크

나도 모르는 새 불어나고 있는 요금 폭탄을 방지하기 위해 로밍 요금 고지 서비스도 해 준다.

SK텔레콤의 T로밍은 데이터 로밍 사용 중 요금이 얼마나 나왔는지 궁금해하는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방법의 요금 고지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도착 국가에서 휴대폰을 켜는 순간 해당 국가의 음성 로밍, 데이터 로밍 등 요금 안내 문자를 전송해준다.

또 데이터 통화료가 3, 5, 7, 10 만원 등 일정금액 단위로 초과할 때마다 문자를 통해 경고하고 있으며, 이와 더불어 데이터 통화료 20만원 초과시 콜센터 상담원이 고객에게 전화해 해당 사실에 대해 고지하는 등 이용자 보호 장치를 시행하고 있다.

KT 역시 휴대전화 별 로밍 사용 정보 및 방문국가의 로밍 요금 안내 등 다양한 정보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해외 출국 전 '**2626+쇼(SHOW)' 버튼을 눌러 가입할 수 있다.

직접 통화를 할 필요가 없거나 간단한 일이라면 문자메시지(SMS)를 활용하는 것도 로밍을 경제적으로 이용하는 방법이다.

SK텔레콤과 LG텔레콤 자동로밍은 대부분 국가에서 문자메시지를 무료로 수신할 수 있다. 발신은 메시지 건당 북미, 아시아지역 150원, 기타지역은 3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KT 고객은 '쇼 로밍 SMS 쿠폰' 서비스을 이용하면 SMS를 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 쿠폰을 이용하면 5천원권은 40건, 1만 원건은 100건의 로밍 SMS를 보낼 수 있다.

◆공항, 환전소, 주차장까지 폭넓게 할인

타 기업 및 현지 업체와 제휴한 할인 프로그램을 똑똑하게 챙기기만 한다면 생각하지 못했던 혜택을 쏠쏠하게 누릴 수 있다.

SK텔레콤은 국내 멤버십 VIP 선정 기준과 유사하게, 연 휴대폰 사용료가 90만원을 초과(미납고객 제외)하면 로밍 VIP 골드로, 200만원을 초과하면 로밍 VIP 다이아몬드로 선정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인천공항 주차대행 서비스가 그 대표적인 예. 보통 1만3천원인 주차대행 서비스를 로밍 VIP 골드 고객에게는 연 2회, 로밍 VIP 다이아몬드 고객에게는 연 4회를 무료로 제공한다.

아울러 모든 VIP고객에게는 면세점 최고 15% 할인, 외화 환전 수수료 우대, 인천공항 내 일부 식당에서 식사 할인 또는 무료 이용권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SK텔레콤 측은 "올 들어서만 벌써 1만7천여명의 로밍 VIP고객이 이러한 특별한 혜택을 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T투어플러스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 여행 시 항공권 예약부터 호텔, 환전, 쇼핑, 국제전화 이용 시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 이 회사는 '브릿지 트래블러' 서비스를 통해 해당 지역 내 공항 상점, 공항 리무진, 호텔, 레스토랑, 유명 스파, AVIS 등 가맹점에서 5~25%의 할인 혜택을 준다.

신한은행 및 하나은행의 공항 내 환전소 이용 시 환전수수료를 30% 감액 받을 수 있으며, AK면세점과 워커힐 면세점에서는 상품가격의 15%를 할인 받을 수 있다.

◆로밍 서비스가 보디가드 노릇까지

배낭여행처럼 개인이 자유롭게 떠나는 여행의 경우 위급 상황이 생겼을 때 연락하기가 어렵다.

SK텔레콤과 KT, LG텔레콤은 모두 외교통상부와 함께 외국에 도착해서 휴대폰을 켜면 모든 여행객들에게 위급 시 연락을 취할 수 있는 영사 콜센터 전화번호와 천재지변ㆍ전쟁ㆍ테러 등 위급 상황 발생시 대처 요령 등을 문자메시지로 발송해 사용자가 위험 지역을 방문하지 않도록 도움을 준다.

또 T로밍 고객 중 국내에서 신용카드 사용 알림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는 경우, 해외 로밍 이용 시에도 동일한 서비스 제공, 해외 신용카드 분실과 도난 등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다. 동남아 등 신용카드 위조 피해 발생이 높은 지역 여행 시에 꼭 필요한 서비스다.

현지 도착 후 국내에 있는 지인에게 일일이 도착 사실을 알리는 번거로움을 덜어주기 위해 KT는 '쇼 로밍 해외도착 알리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출국한 고객이 해당 국가에 도착해 휴대폰을 켜면 미리 등록해둔 5명의 지인에게 문자메시지(SMS)로 도착 사실을 알려주는 고객맞춤형 무료 서비스이다.

/강은성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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