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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특수 실종…내수 市場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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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수 전년동기 대비 3~4% 감소…새 콘텐츠 보강 등 對策 마련 서둘러야

게임 업계의 가장 큰 대목인 겨울방학기간동안 게임 이용자수가 하락했다.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지난해 겨울방학 기간인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게임이용자수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대비 3.3%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월에는 무려 10%넘게 떨어졌다.

이처럼 겨울방학 시즌 유저들이 감소한 것은 게임업체들이 최대 실적을 발표한 것과 대조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겨울시즌 유저 감소를 내수시장 위축의 신호로 해석, 대책마련에 나설 것을 주문한다. 올해 게임사업 계획이나 마케팅 등에 대한 대대적인 손질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다.

관련업체에서도 이번 사안에 대해 심도있게 고민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일시적인 현상일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다.

업체 한 관계자는 “지난 겨울시즌 이용자수 하락은 내수시장이 침체될 조짐으로 해석할 수 있지만 일시적인 현상일 가능성도 있다”며 “심도있고 면밀한 조사가 이뤄진 후 대책 마련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게임트릭스에서 제공하는 12월부터 2월까지의 주간평균게임지수를 조사하면 지난해에 비해 상당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표 1참조 12월에는 그 하락폭이 더 크다.

본격적인 겨울방학이 시작되는 12월 중순에는 평균 값에 한참 못미쳐 간신히 300선을 넘어서는 모양새다. 또한 1월 중에도 비슷한 수치만을 기록하며 좀처럼 게임이용자수가 늘어나지는 않고 있다.

# 최대 성수기, 그거 다 옛말

겨울방학 시즌 게임이용자가 줄어든 원인에 대해 전문가들은 여러 원인을 거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게임이용자가 지난 겨울시즌에 줄어든 것은 점차 내수시장이 축소되고 있는 현상으로 분석하고 있다.

겨울시즌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유저들이 즐길만한 콘텐츠가 시장에 나타나지 않게 되면서 겨울시즌임에도 신규 유저의 유입이 없던 것으로 보고 있다.

비록 ‘드래곤볼온라인’이 등장하며 인기를 얻었고 스테디셀러인‘던전앤파이터’ ‘아이온’등이 꾸준히 시장에서 관심을 받고는 있지만 전체적인 관점에서는 새로운 콘텐츠가 등장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충주에 사는 김재규(42.직장인)씨는 “최근들어 할 만한 게임이 없어 예전만큼 게임을 하지 않고 있다”며 “즐기고 있는 A온라인게임의 경우 업데이트를 했지만 솔직히 불만족스러워 게임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겨울시즌에 맞춰 게임업체가 다양한 이벤트와 업데이트를 단행했지만 유저들의 관심을 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와함께 그동안 문제가 됐던 오토프로그램이나 해킹 등의 여러 문제가 점차 가시화되면서 유저들이 발길을 돌렸다는 지적도 있다.

오토나 해킹 등의 문제가 지난해 집중 거론됐던 점을 감안할 때 지칠대로 지친 유저들이 점차 게임에서 멀어지게 됐다는 것이다.

게임트릭스가 PC방의 게임이용자만을 대상으로 한 조사라는 한계도 있다. 최근 스마트폰이나 넷북, 웹게임 등 새로운 플랫폼의 등장, 환경적 요인이 바뀌어 이를 사용한 유저들의 집계가 불가능했다는 해석이다.

# 중소개발사들 ‘난감’

게임업체들은 지난 겨울시즌 게임이용자 감소와 관련해 면밀한 검토와 함께 시장 전략을 수정 보완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게임업체가 시장 전략을 더욱 보수적으로 수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즉, 검증된 장르와 게임성이 아니면 모험을 걸 게임에 투자하지 않는 방침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미 시장에서 인정을 받은 ‘리니지’등의 MMORPG나 ‘던전앤파이터’류, ‘서든어택’등의 게임에 집중할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송재경, 김학규 등 게임업계 내로라하는 개발자들의 경우 더욱 많은 투자가 몰리는 등 투자에도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더욱 심화될 우려도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 겨울시즌만 보고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게임업체가 받아들이는 임팩트가 강한 만큼 어떤 형태로든 전략의 수정을 통한 매출안정화에 주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체 한 관계자는 “아직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 있지만 이번 데이타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며 “게임이용자 감소가 지속적인 현상이라고 판단되면 시장 전략을 수정해야 할 것으로 본다. 그렇게 될 경우 될만한 게임에 대한 투자를 더욱 늘려나가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힐 것 같다”고 말했다.

중소개발사들은 이에대해 난감한다는 입장이다. 현재의 추세를 보더라도 실험적인 성격이 강한 게임에 대한 퍼블리싱 등을 회피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데 더욱 가속화될 수 있다는 우려다.

중소개발사들은 업계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더욱 심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다양한 장르의 게임 개발이 힘들 수도 있을 것이라는 비관론도 내놓고 있다.

# 공격적 투자 선행돼야

지난 겨울시즌 유저 감소가 내수침체로 이어지는 징조로 볼 때 게임업계에 파장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기능성게임 등 신규 시장의 위축도 가중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는 최근 정부의 게임과몰입이나 사행성게임 규제 움직임으로 인한 게임시장 축소 등과 맞물릴 경우 올해 국내 게임시장의 침체는 명약관화하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업계가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는 등 시장이 침체될 위기를 벗어나기 위한 노력을 펼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기능성게임이나 교육용 게임 등의 신규 시장 확충에 주력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특정 장르에 편중될 경우 점차 게임산업이 위험에 처하게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몇 가지 장르에 치중되다 보면 점차 유저들의 이탈이 가속화되고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면서 시장이 황폐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게임과몰입이나 사행성게임 규제 움직임에 대해서도 전폭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내수시장이 점차 침체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을 축소시킬 위험 요소를 제거하지 않으면 더 큰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다양한 장르에 대한 투자와 유능한 개발자 발굴 등을 위한 기반조성을 마련해야 내수시장 침체 위기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 전문가는 “다양한 장르 개발이나 신규 시장 확충을 위해 꾸준한 투자가 필수적일 것이다”며 “내수시장이 침체되는 과도기적 상황이라고 볼 때 더욱 공격적인 투자가 진행돼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안희찬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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