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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이제 화소가 아니라 렌즈 싸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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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필름 마츠모토 마사타케 본부장 "정밀한 줌 고배율 중요"

"카메라 시장에서 화소수 경쟁은 끝났다. 앞으로는 렌즈다."

후지필름 일본 본사에서 전자영상사업부를 이끌고 있는 마츠모토 마사타케 본부장은 10일 신제품 발표회에서 렌즈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마츠모토 마사타케 본부장은 "지난해 카메라 이용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화소수, LCD 사이즈, 조작 편의성 등에선 만족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줌배율 등 렌즈와 관련한 불만은 많았다"며 "디지털카메라 시장에서 화소수 경쟁이 무의미해진 만큼, 앞으로 렌즈 경쟁이 벌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마츠모토 마사타케 본부장은 "각 카메라 업체의 4배줌 카메라가 판매가 급증하고 있고, 올해는 특히 10배줌 카메라 판매량이 많이 늘어날 것"이라며 "소니, 니콘, 파나소닉 등에서 렌즈 줌배율 경쟁에 참가하고 있어 앞으로 10배줌이 넘는 렌즈를 탑재한 카메라가 인기를 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문제는 10배줌 렌즈를 만드는 일 자체는 어려운 게 아니다"며 "똑같은 10배줌 렌즈를 사용했다 해도, 얼마나 얇고 작게 만들 수 있느냐가 경쟁력"이라고 덧붙였다.

마츠모토 마사타케 본부장은 후지필름의 자회사인 후지논을 강조했다. 렌즈 전문 업체인 후지논의 제품은 미국 나사에서 사용하고 있고, 인공위성에서 이용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주장이다.

마츠모토 마사타케 본부장은 "10배, 15배, 30배로 줌배율을 높이는 건 누구나 할 수 있지만, 하늘에 떠있는 달을 깨끗하게 찍을 수 있을 정도로 왜곡 없는 고배율 렌즈를 만드는 건 후지필름만이 할 수 있다"며 "DSLR카메라의 경우 세 개의 렌즈를 교체해야 촬영할 수 있는 영역을, 콤팩트 카메라 한 대로 가능케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인간의 눈과 뇌에 최대한 가까운 디지털 카메라를 제공하고자 하는 후지필름의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후지논 렌즈와 독자적인 이미지 프로세서를 개발하는 일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마츠모토 마사타케 본부장은 3D 카메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후지필름은 지난해 9월 출시한 3D 카메라를 전세계에서 약 4만 대, 국내에서 약 400대 판매했다. 올해 하반기엔 두 번째 3D 카메라를 출시할 예정이다.

마츠모토 마사타케 본부장은 "지난해 9월 출시한 세계에서 유일한 3D 카메라가 큰 호평을 받고 있다"며 "영상을 보여주는 PC, TV 등에선 3D 제품이 꾸준히 나오고 있지만, 영상을 입력하는 장치인 카메라에서 3D를 적용한 건 후지필름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다른 업체에서도 3D 카메라를 출시하겠지만, 후지필름이 제공하는 품질을 따라오려면 시간이 꽤나 걸릴 것"이라며 "후지필름이 3D 영상 확산에 힘을 보태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김도윤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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