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암 이병철 회장 탄생 100주년 기념식 열려
2010.02.05 오후 2:59
이건희 전 회장 등 일가 포함 500여명 참석…업적·철학 기려
고(故) 이병철 회장의 탄생 100주년을 기리는 기념식이 5일 오후 3시부터 호암아트홀에서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을 포함한 유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 자리에는 유가족과 함께 이병철 회장의 지인, 삼성그룹 및 CJ, 한솔, 신세계 등의 사장단과 임직원, 정관계·학계·재계·문화예술계 인사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김동건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 날 기념식은 ▲사업보국(事業報國) ▲인재제일(人材第一) ▲문예지향(文藝之香) ▲백년일가(百年一家) ▲미래경영(未來經營) 등 5개 테마로 진행됐다.

이날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은 '백년일가, 마음에 새기다'순서를 통해 "선친께서 우리 사회가 기억하는 큰 이정표를 남기신 것은 오로지 국민 여러 분과 사회 각계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유지를 변함없이 지켜 나갈 수 있도록 따뜻한 애정과 관심을 부탁 드린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사업보국, 호암을 만나다'순서에서는 기업 불모지나 다름없던 우리 나라에서 제조업을 통해 국가 발전을 도모했던 호암을 추모하는 오프닝 영상과 함께 이현재 호암재단 이사장의 기념사와 박태준 전 국무총리의 축사 및 호암의 경영성과와 철학 등을 조명하는 영상이 상영됐다.

이현재 이사장은 기념사에서 "인재제일과 사업보국을 축으로 하는 이병철 회장의 경영철학은 그 이념과 실천적 성격으로 보아 우리 사회의 기업경영 철학으로서 영구한 생명을 지녀나갈 것"이라며 100주년인 올해부터 호암상 각 부문의 상금을 인상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또 박태준 전 국무총리 역시 축사를 통해 "인재 제일과 미래경영을 강조해온 이병철 회장의 철학대로 도전과 창의, 근면과 성실의 인재들을 부단히 길러내는 게 우리 기업과 사회의 나아갈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외 '인재제일, 사람을 말하다'순서에서는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과 손상모 전 삼성종합건설 사장, 야마자키 전 일본경제신문 한국 특파원의 인터뷰 영상과 함께 이병철 회장 생전의 모습과 육성이 방영됐다.

뒤이어 '문예지향, 향기를 느끼다' 순서에서는 황병기 이화여대 명예교수의 가야금 연주 '침향무'에 이어 '미래경영, 미래를 담다'순서를 통해 이병철 회장의' 무한탐구' 정신을 강조하는 엔딩 영상이 상영된 후 기념식을 마무리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조폐공사가 제작한 고 이병철 회장의 메달과 호암재단에서 발간한 탄생 100주년 기념책자 '담담여수(淡淡如水)'가 기념품으로 증정됐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사진 김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