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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부, 스파이더맨 직접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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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나 볼 수 있던 '스파이더맨'을 조만간 현실 속에서도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미국의 코넬대학 연구팀은 벽이나 나무 같은 물체와 강력하게 접착할 수 있는 소형 기기 개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와이어드가 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 장치를 응용할 경우 스파이더맨처럼 사람들이 직접 벽을 타고 올라갈 수도 있게 된다.

'스파이더맨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코넬대학 팀은 플로리다 지역에 거주하는 잎벌레들에서 힌트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벌레들은 자신들의 몸부게보다 100배가 강력한 힘으로 나무 잎사귀에 접착할 수 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에는 미국 국방부가 자금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수 군사 작전에 로프나 사다리의 도움을 받지 않고 직접 벽을 타고 올라가는 스파이더맨 군인들이 등장할 날도 머지 않았다는 것이다.

코넬대학의 '스파이더맨 프로젝트'에 직접 관여한 것은 미국 국방부 산하 고등연구기획국(DARPA). 인터넷의 모태로도 유명한 DARPA는 코넬대학 연구팀에 자금을 지원하면서 '스파이더맨용 도구' 개발을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넬대학 연구팀이 개발 중인 접착 장치는 3층 평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9볼트짜리 배터리를 사용한다. 여기서 발산되는 전기장들이 물을 내뿜게 되면 각 평판들을 통해 작은 물방울들이 나오게 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수 천 개의 물방울들이 함께 작동하면서 강력한 접착력을 발휘하게 된다.

와이어드에 따르면 1평방 인치 크기 장치를 이용할 경우 약 8kg 정도를 지탱할 수 있다. 연구팀은 이 장치를 좀 더 소형화하는 한편 접착력을 강력하게 만드는 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와이어드가 전했다.

코넬대학팀의 연구 계획서에 따르면 가로 8cm, 세로 12cm 정도 장치를 이용해 110kg 이상 되는 사람을 지탱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안희권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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