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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 내세운 KBO, 히어로즈 해법 끌어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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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제8구단 히어로즈의 정체성이 갖춰지게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0일 오전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히어로즈의 창단 가입금 문제를 놓고 7개 구단 사장단(KIA 사장 불참)이 모인 가운데 이사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결정된 사항은 서울 연고구단인 두산, LG가 히어로즈로부터 받았다는 연고지 보상금 각 15억원을 일단 KBO에 입금하라는 것이다. 이후 KBO가 두산, LG와 함께 현대로부터 보상금을 받을 권리가 있는 SK에게 보상금을 배분해주기로 했다.

세부내용을 보면, '최종적'으로 서울 연고지 분할 보상금으로 두산과 LG가 각 22억원, SK가 현대의 수원 연고 활동으로 생긴 손실 보상금 명목으로 16억원을 받게 됐다.

KBO는 일단 히어로즈 구단의 서울 입성에 따른 연고지 분할 보상금으로 두산, LG 구단에 27억원씩 지급하는 것으로 확정했으며, SK가 요구한 현대 구단 연고지 분할 재정산에 대해서는 해당 구단인 현대구단이 없어진 점을 고려해 20억원으로 계산했다.

이렇게 연고지 보상금을 받게 되면 두산, LG는 각 5억원씩, SK는 4억원을 KBO에 야구발전기금 명목의 특별회비로 내기로 했다.

결국 이런 복잡한 납부 및 배분을 통해 히어로즈의 창단 가입금 120억원은 모두 정식 납부가 된다는 것이 KBO의 설명이다.

연말에 이르기까지 장고하는 시간을 가졌지만 KBO는 '원칙'으로 히어로즈 문제를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

히어로즈가 이달 중순쯤 LG, 두산 등과 선수 트레이드를 논의하면서 연고지 입성금을 직접 해당 구단에 건네준 것에 대해 KBO는 '절대 인정할 수 없다'며 KBO로 직접 창단 가입금을 내라고 밝힌 바 있다.

KBO의 원칙 고수 입장은 구단 사장단과의 조율을 거치긴 했지만 유영구 총재의 의지이기도 했다는 것이 야구계 인사들의 설명이다.

결과적으로 금전이 이리로 왔다 저리로 갔다 하는 모습을 보이게 됐지만 KBO는 프로야구 총괄 운영 기관으로서의 자존심은 지킨 것으로 보인다.

한편, 히어로즈의 창단 가입금 문제가 해결되면서 이제 히어로즈 선수들에 대한 트레이드 문제도 공식적으로 거론될 전망이다. 히어로즈가 트레이드 계획서를 내면 KBO가 합리적인 선에서 검토해 승인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선수 트레이드에 대한 해법 역시 KBO가 얼마나 슬기롭게 풀어갈 지, 앞으로의 관심사다.

조이뉴스24 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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