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에 이어 GS홈쇼핑도 인도 진출을 선언하면서 양대 홈쇼핑사의 경쟁이 해외에서도 불 붙었다.
근래 홈쇼핑 시장은 GS가 1위를 지키는 가운데, CJ가 1위 자리에 근소하게 따라 붙은 상태. 최근 1년 동안 취급고(총 거래액) 기준으로 양사는 25~26%, 22~24% 가량으로 GS 측이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는 GS가 앞서지만, 해외에서는 한발 빠르게 진출한 CJ가 성과를 내는 등 국내의 관계가 역전을 모습을 보이고 있는 양태라 이 같은 대결 구도가 주목된다.
CJ홈쇼핑은 지난 2004년 상하이(上海)에 '동방CJ'를 설립해 이 분야에 가장 먼저 나섰다. 2008년 매출은 약 2천100억원. 동방CJ의 성공에 따라 10월에는 톈진(天津)에 '천천CJ'를 열어 중국 동부 해안 도시를 중점 공략하고 있다.
인도 시장 진출도 앞섰다. 지난 3월 스타TV와 합작 법인을 설립한 이후 9월부터 뭄바이, 뉴델리, 푸네 등지에서 6시간 시험 방송을 시작했다.
2011년까지 스타TV와 2천750만 달러를 각각 투자해 중국 시장의 성공을 인도에서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GS홈쇼핑은 지난 13일 인도 미디어 그룹 '네트워크18'과 계약을 맺고, 인도 유일의 24시간 홈쇼핑 채널 '홈숍(HomeShop) 18'의 주주이자 공동 운영자로 참여키로 했다.
GS홈쇼핑은 중국 서남부 지역인 충칭(重慶)에서 2005년 문을 열었지만 2008년 순이익은 26억원 적자를 기록하는 등 CJ에 뒤지고 있다다. 그래서 인도 시장을 발판으로 해외 사업의 전환점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홈숍18은 인도 뉴델리, 뭄바이 등지에 1천 200만 가구를 대상으로 연매출 2천300만 달러 가량의 매출을 올리는 곳. GS는 지분 투자 방식의 진출이지만 등기이사를 포함해 상품과 방송제작, 마케팅 등 핵심 인력을 인도 현지로 파견하고 국내 우수 중소기업 상품도 발굴하는 등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CJ오쇼핑 관계자는 "해외 매출까지 합하면 GS를 앞섰다"며 "아시아권 최대 채널 사업자인 스타TV와 합작한다는 점이 우리의 능력을 높게 평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GS홈쇼핑 측은 "태동기에 불과한 인도 홈쇼핑 시장의 성장을 견인해 해외시장 개척이 절실한 중소기업의 판로를 개척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정병묵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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