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화(VoIP) 번호이동제가 실시된 이후 지난 6월에 인터넷전화 번호이동 신청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최다 신청 건수를 기록했던 올 3월 실적을 갈아치운 것이다.
2일 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6월 LG데이콤, KT, SK브로드밴드 등 주요 11개 사업자의 인터넷전화 번호이동 신청 건수가 27만8천441건으로 집계돼 지난 3월 한 달 신청 건수 24만4천827을 10%이상 뛰어 넘었다.
사업자별로 신청 건수를 보면 SK브로드밴드가 8만8천468건으로 가장 많았고 LG데이콤 8만691건, KT 7만2천392건, KCT 3만1천474건 순으로 나타났다. 총 인터넷전화 번호이동 신청 24만4천827건 중 실제 개통된 건수는 13만3천657건으로 약 48% 개통률을 보였다.
이같은 신청 건수는 지난 3월 최다 기록을 세운 후 내림세를 보이다 다시 급증한 수치다. 주요 사업자별로 5월 인터넷 전화 신청건수를 보면 SK브로드밴드 7만970건, LG데이콤 6만6천479건, KT 3만8천497건, KCT 2만4천889건이었던 것에서 한 달 사이에 각각 1만건 이상 신청자를 모은 셈이다. 가장 큰 증가폭을 보인 곳은 KT로 3만건 이상 늘었다.
이에 대해 KTOA 관계자는 "특정 인터넷전화 사업자가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게 되면 아무래도 다른 사업자들도 경쟁적으로 대응하게 돼 증가 요인이 된다"고 말했다. 6월 인터넷전화 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한 사업자간 경쟁이 치열했다는 얘기다.
한편 신청 건수가 늘었지만 개통률은 여전히 절반에 못미치는 48% 수준이다. 하지만 올 하반기에 번호이동 절차 개선이 이뤄지면 개통 건수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절차가 개선 되면 신청자 수 보다 개통률이 의미 있을 것"이라며 "올해 연말까지 인터넷전화 가입자 600만 이상 확보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6월말 현재 인터넷전화 가입자는 약 400만명에 달하고 지난 10월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제가 실시된 후 이뤄진 개통건수는 총 77만3천942건이다.
/강수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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