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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보드 게임 셧다운제 시행 배경과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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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가 게임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 제고와 함께 사행성 등 일각의 부정적인 시각을 줄이기 위해 실시하기로 한 `클린게임 캠페인’의 첫 깃발이 드디어 올려졌다.

그 깃발의 선두 주자는 NHN이다. NHN(대표 김상헌)은 1일 게임포털 한게임에서 고스톱과 포커류 등 웹보드게임을 하루 10시간 이상 하지 못하도록 하는 셧다운제 시행에 들어갔다. 이어 엠게임 ,네오위즈게임즈, CJ인터넷 등 웹보드 게임 서비스업체들도 잇단 셧다운제 도입을 추진중이다.이들도 이달 중순에서 이달말 사이 하루 10시간의 게임 허용을 골자로 하는 셧다운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일단 업계의 자율적인 셧다운제 시행에 대해 안팎에서는 잘하고 있는 일이라는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번 조치로 산업계에 어느만큼의 긍정적인 효과가 미칠지에 대해서는 가늠키 어렵다.

이번 셧다운제는 이용자의 아이디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주민등록번호를 기준으로 하고 있어 실효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하루 10시간 이상 웹보드 게임을 즐기는 일반 유저가 거의 없다는 점을 가정하면 일반유저보다는 게임머니를 전문으로 거래하는 머니상들을 겨냥했다고 보는 게 맞다. 따라서 이같은 셧다운제 시행으로 게임 머니상들의 타격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또 10시간 이용 제한이 회원의 ‘아이디’가 아니라 ‘주민등록번호’가 기준이 됨에 따라 불법 거래상 또는 비정상적인 플레이를 제재하는 데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각 게임포털은 하나의 주민등록으로 웹보드게임 아이디를 3개까지 허용했고 이번 조치는 각기 다른 아이디라 해도 주민등록이 일치할 경우 게임은 10시간으로 제한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아이디와는 상관없이 하나의 계정에 대한 플레이 시간을 제한하는 것으로, 현거래 등 특정 목적을 가진 사용자에는 큰 제약이 될 수 밖에 없다”며 “사행성 논란을 불식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번 조치가 예상만큼의 실효성을 거둘지에 대해서는 좀 더 두고 봐야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머니상들이 강력히 대응,보다 지능적인 방법을 동원할 가능성이 크고 자칫 이쪽에도 풍선효과가 나올 개연성도 없지 않다.

웹보드게임 업체 한 관계자는 “이번 조치가 머니상들에는 타격을 줄 것”이라면서도 “ 이렇게 될 경우 머니상들은 계정 도용을 통한 게임이용시간 확보쪽으로 힘을 모을 가능성이 높다"며 실질적인 사행성 근절에 대해서는 예상보다 시간이 많이 소요될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이번 셧다운제 시행으로 관련업체들의 매출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달 NHN이 캠페인 방침을 밝히고 셧다운제를 실시하겠다고 밝히자 일부 주주들이 매출감소를 우려하는 목소리를 제기하는 등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셧다운제가 실시되더라도 한게임 등 게임포털 매출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왜냐하면 하루 10시간 이상 플레이하는 유저의 경우 극소수이고 중소 웹보드게임 유저가 판이 큰 메이저 포털로 옮겨갈 가능성도 있어 오히려 매출이 늘어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될 경우 메이저 게임포털들은 셧다운제 시행을 통해 명분과 실리를 함께 챙기는 예상밖의 성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더게임스 김상두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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