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게임업체 구원투수로 나서나
특별 지원 계획 마련 위해 현황 조사 착수…문화부도 ‘좋은 일’ 긍정 평가
중소기업청이 게임업체만을 위한 지원 정책 마련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기청은 최근 게임업체를 대상으로 한 지원책을 모색 중에 있다고 밝혔다. 기존 중기청의 사업 대부분이 특정 분야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닌 전체 산업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매우 이례적이다.
중기청 벤처정책과 백운만 과장은 “게임업체들의 대다수가 중소기업이어서 내부적으로 게임업체를 대상으로 한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현재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중기청에 따르면 지금까지 특정 업종만을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한 바가 없었다. 게임업체만을 위한 지원책도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내부에서 게임업체를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져 관련 자료를 수집중에 있다는 설명이다. 게임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데다 이들 기업들이 대부분 중소기업에 속해 있기 때문이다.
물론 문제도 있다. 정부 예산의 중복집행 논란이 일 수도 있다. 중소기업청도 이 부분을 고민하고 있다. 현재 게임업체를 지원하는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로 일원화돼 있다. 그러나 지식경제부나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일부 정부 기관에서도 게임업체를 지원하는 사업이 마련된 상황이다.
여기에 중기청까지 게임업체를 지원하겠다고 나선다면 자칫 밥그릇 싸움으로 비춰질 수도 있다는 판단이다. 이 때문에 중기청은 현황 조사에만 나섰을 뿐 선뜻 지원 계획 마련에는 나서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백운만 과장은 “게임을 지원하는 사업이 많아 쉽게 나서지는 못하고 있다”며 “아직 문화부나 지식경제부와도 논의를 해본 적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예산 중복 논란 문제는 쉽게 해결 될 수도 있을 것으로도 보인다. 문화부가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협의를 통해 진행한다면 문제가 될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이와관련 문화부 유병채 게임콘텐츠산업과장은 “그런 사업을 추진한다면 우리와 협의를 하면 된다”며 “오히려 지원 사업이 생겨난다면 게임산업에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소기업청은 매년 수조원의 자금을 투자해 중소기업 육성에 나서고 있다.
| 인터뷰- 서태건 한국콘텐츠진흥원 게임산업본부장 |
“모든 수단 동원해 中企 지원에 역량 집중”
중앙부처는 간접 지원…중기 직접 지원하는 지자체 많아 다행

“중소개발사 여러분들에게 말하고 싶은 것은 이제 중앙정부의 지원만을 바라봐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지방자치단체들이야 말로 실질적인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서태건 한국콘텐츠진흥원 게임산업본부장은 “중소게임 업체들이 문화부나 진흥원의 지원사업에서 지자체쪽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화부나 진흥원의 경우 현재 산업 전반을 활성화하는 간접적 지원사업이 주가 되고 있지만 지자체는 개별기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직접적인 지원사업을 많이 가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서울, 경기 뿐만 아니라 부산, 대구, 광주 등의 지자체가 열의를 갖고 지원한다고 소개했다. 인력은 물론 시설도 갖추고 업체들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게임기업들이 너무 서울에만 집중돼 있다”며 “이제는 지방으로 시선을 돌려야할 때”라고 말했다.
“어떤 지원사업이 있는지 몰라서 혜택을 못 보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사업을 알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서 본부장은 정부 및 유관기관의 지원사업을 적극적으로 알리는데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없어서가 아니라 몰라서 혜택을 못 받는 일이 발생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또한 한국콘텐츠진흥원을 최대한 활용해 달라는 말도 덧붙였다. 진흥원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것이다. 해외 퍼블리싱이 필요하다면 퍼블리셔를 만날 수 있도록 하고 자금 지원이 필요하다면 지원받을 수 있는 기관을 연결해준다는 설명이다.
“진흥원에서 제공하는 컨설팅 서비스를 통해 경영 및 법률 자문은 물론 수출에 대한 부분까지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언제든 한국콘텐츠진흥원에 연락을 주시길 바랍니다.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그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하겠다”며 “게임업체들이 진흥원을 최대한 활용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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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게임스 임영택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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