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트 끝났다…이젠 게임도 주력사업”
조직 개편 통해 올스타 ‘위상 강화’…올 300억 매출 목표 달성
“올스타는 파란에 이은 KTH의 또 다른 아이덴티티가 될 것입니다.”
올해 초 KTH의 새 사령탑에 오른 서정수 사장은 게임 사업에 남다른 애정을 과시 했다. 지난 10일 진행된 게임 라인업 발표 행사를 취임 후 첫 공식 나들이로 삼은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서울 동작구 건설회관 3층에서 열린 이 날 행사에 서 사장은 처음부터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게임 사업 본부 행사인만큼 행사 초반에 인사만 하고 일어설 것이란 예상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그는 이 후 일정이 있음에도 게임 라인업과 비전 발표를 유심히 살펴봤고 행사가 끝나고 난 후에도 한참 동안 자리를 지켰다.
관계자들과 의견을 교환하고 참석한 매체들의 반응을 살피는 등 남다른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 게임 사업이 포털 사업, 플랫폼 사업과 함께 KTH의 차세대 먹거리가 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는 듯 보였다.
“그 동안 KTH의 게임부문은 전체 사업 중 매우 작은 일종의 테스트적 성격이 강했지만 앞으로는 주력 사업 중 하나가 될 것입니다.” 서 사장은 게임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 계획임을 재차 밝히며 이번 행사는 KTH가 게임 산업에 또 하나의 출사표를 던지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그에게서 KTH의 확 달라진 게임 사업 부문의 위상과 전략에 대해 들어봤다.
# 사전 준비작업 완료
“KTH는 작년부터 게임 사업을 중요 사업 부문으로 삼고 이를 강화키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을 거쳐왔습니다.” 서 사장은 KTH의 게임 사업 부문 강화가 급조된 것이 아님을 강조했다. 지난 해 초 ‘십이지천2’가 흥행몰이에 성공하고 모바일게임 사업 부문도 지속적인 매출 신장을 이뤄내면서부터 게임 사업에 변화를 주기 위한 사전 작업을 진행해 왔다는 얘기다.
서 사장이 취임하고 단행한 조직 개편도 이와 맞물려 있다. 올 초 KTH는 자사의 주요사업인 인터넷 포털사업과 모바일사업을 통합해 컨버전스 사업부문을 신설했으며, 콘텐츠플랫폼 및 비즈플랫폼, 영상미디어사업을 총괄하는 플랫폼 사업부문을 새로 정비하는 등 총 2부문 6본부 5실 3센터 38팀으로 조직을 큰 폭으로 개편했다. 기존 구조가 총 3부문 1단 7본부 5실 1소 40팀임을 감안할 때 조직을 보다 슬림화 하는데 초점을 맞춘 조직개편이었다.
그러나 유독 게임 사업 부문은 통합의 대상에서 제외된 것은 물론, 사업 추진 속도에 탄력이 붙을 수 있도록 사장 직속으로 개편했다. 더불어 게임 사업 부문의 특수성을 감안해 타 부문과 달리 전혀 인력 이동이 없었다. 서 사장은 이에 대해 게임사업본부를 한 단계 격상시킨 것은 게임 사업을 KTH의 중요사업으로 봤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번과는 많이 다릅니다.” KTH가 게임 사업 부문에 변화를 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06년 ‘프리스타일’에만 치중되어 있던 라인업 강화를 위해 ‘풍류공작소’와 ‘X&B 온라인’ 등 신규작의 퍼블리싱 판권을 확보해 서비스 했지만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다.
서 사장은 “당시 몇몇 작품이 실패한 것은 사실이고 이번 에도 비슷한 결과를 낳을 것이란 우려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하지만 그 때와는 상황이 완전히 다르다”고 말했다.
지난 5년 간 게임 서비스를 해오며 축적한 노하우를 프로세스화 했다는 것. 특히 ‘십이지천2’ 론칭 때도 없었던 완벽한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영화와 연극의 차이를 비유해 설명했다. 영화의 경우 한 번 찍고 나면 손댈 것이 없지만 연극은 회차를 거듭하면서 계속 보완이 이뤄진다는 것.
서 사장은 “이런 면에서 게임은 연극과 비슷하다”며 “개발도 중요하지만 운영 또한 흥행에 반드시 필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결국 사전 준비가 없었던 2∼3년 전과는 달리 KTH만의 확실한 풀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했기 때문에 성공 확률이 더욱 높다는 것이다.
“올해 게임 부문 매출 목표는 300억원입니다.” KTH는 지난 해 ‘십이지천2’의 흥행과 매년 100%의 성장을 일궈내는 모바일게임 사업에 힘입어 전체 매출의 약 25%인 250억원의 매출을 게임에서 거둬들인 바 있다.
이 같은 게임 사업 부문 성장세에 비춰볼 때 조금 더 욕심을 내볼 만하지만 서 사장은 올 해 게임부문 목표 매출액을 지난 해에 비해 약 50억원 가량만 늘려 잡았다. 이 날 발표한 5개 작품을 올해 안에 모두 서비스 할 계획이지만 상용화는 연말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여 최대한 보수적으로 생각했다는게 서 사장의 설명이다.
그러나 그는 “이 날 발표된 5개 작품이 본격적으로 서비스 되는 내년 경엔 KTH의 게임포털 올스타가 선두 게임포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그 동안 직원들이 흘린 땀의 댓가가 올해 부터 실질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이제 막 새로운 출사표를 던진 KTH 게임에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5년 동안 시행착오를 거치며 쌓아온 탄탄한 서비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또 한번의 비상을 꿈꾸는 KTH 게임사업이 어떤 항로를 그려나갈 지 업계의 이목이 서 사장과 올스타의 행보에 집중 되고 있다.
[더게임스 김명근기자 [email protected]
사진=현성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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