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행진을 기록하던 게임주가 4일 들어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 샨다의 실적발표에 대한 기대로 최근 다시 상승세를 보였으나 '아이온' 등 서비스 중인 한국게임의 흥행현황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나오지 않은데다 그동안 상승폭이 컸던 것에 대한 조정이 겹친 것이 하락의 원인으로 풀이된다.
대장주 엔씨소프트가 전일 대비 5.72% 하락한 18만1천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최근 20만원 선 진입을 재차 타진했으나 샨다의 실적발표가 이뤄진 3일부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일, 거래 첫날 게임주 중 시총 4위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던 조이맥스는 4일, 전일 대비 1만4천원(-14.97%) 하락한 7만9천5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하한가를 기록했다.
유무상 증자를 함께 진행하며 주목받고 있는 네오위즈게임즈(-6%), 엠게임(-7.96%)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액토즈소프트와 함께 최근 상승폭이 가장 가팔랐던 웹젠도 7.27% 하락하며 제동이 걸렸다. CJ인터넷(-4.46%), 예당온라인(-7.27%), 한빛소프트(-6.49%)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반면, 액토즈소프트는 전일 대비 4.85% 상승하며 3만원 대에 안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스타2' 국내 유통권 확보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안고 있는 손오공은 상한가를 기록, 6천470원으로 장을 마감하며 '조정의 칼날'을 피해갔다.
4일 중 코스닥 시장 전체가 기관, 외인의 '쌍매도'로 하락폭(-2.7%)이 적지 않았으나 게임업종의 낙폭이 전체 평균에 타 업종에 비해 큰 양상을 보인 것이다.
샨다는 지난 3일 실적발표를 통해 1분기 순매출이 전년대비 42%, 전분기 대비 9.1% 증가한 11억700만위안(약 2008억원)으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이 순매출에는 지난 4월 서비스를 시작한 '아이온'의 매출이 반영되지 않은 것이며 주된 수익원은 위메이드가 개발한 '미르의전설2'다.
컨퍼런스 콜을 청취하던 애널리스트들이 집요하게 '아이온'의 현재 흥행 실적을 '추궁'했으나 샨다가 관련현황에 대해 함구하며 투자자들의 기대와 궁금증을 충족시켜 주지 못했다.
모회사인 샨다를 통해 중국 시장에 주력작을 서비스하는 액토즈소프트를 제외한 다른 게임사들은 당분간 중국 발 훈풍의 수혜를 입긴 어려울 전망이다.
/서정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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