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세계 최대 게임쇼 E3 전시회를 통해 경쟁자 소니와 닌텐도에 '일격'을 날렸다.
소니의 비디오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 시리즈 전용 타이틀 중 단연 핵심인 '메탈기어 솔리드'의 최신작이 소니 독점에서 탈피, MS의 X박스360용 버전으로도 병행 개발된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또, 별도의 컨트롤러 없이 비디오게임기 앞에서 동작을 취하면 이를 인식해 게임 플레이가 진행되는 시스템이 X박스360에도 도입된다. 이는 닌텐도 '위'의 장점인 동작인식 시스템이 더이상 닌텐도 만의 차별성이 아니게 된 것이다.
라이벌이 가진 장점을 하나씩 무력화 시킨 MS의 '역습'이 비디오게임 시장 '삼국지' 판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일본의 유명 게임사 코나미의 코지마 히데오 감독은 1일(현지시각) E3 2009 마이크로소프트 미디어 브리핑을 통해 '메탈기어 솔리드 라이징'을 X박스360 용으로도 개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메탈기어 솔리드 라이징'은 전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잠입 액션게임 '메탈기어 솔리드'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메탈기어 솔리드' 시리즈는 그동안 소니의 비디오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 시리즈로만 독점 제작되어 온 타이틀이다. 누적 판매고가 약 3천만장에 달할 만큼 높은 인기를 누려왔다.
핵심 독점타이틀이었던 '파이널 판타지' '철권'이 소니 진영을 이탈한 데 이어 '메탈기어 솔리드' 마저 소니 독점 공급에서 이탈함에 따라 소니가 입은 타격은 적지 않게 됐다.

마이크로소프트가 1일 컨퍼런스 콜을 통해 공개한 동작인식 시스템 '프로젝트 너톨(Project Natal)' 또한 비디오게임 시장 판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는 RGB 카메라와 심도 센서로 X박스360 기기 앞에 선 이용자의 움직임을 인식, 게임 내 플레이로 연결시키는 것이다.
닌텐도 '위'뿐 아니라 X박스360도 별도의 컨트롤러 없이 이용자의 몸짓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이 시스템은 음성 인식도 함께 지원, 그동안 닌텐도 '위'를 통해 선보인 단순한 동작인식 지원 게임과는 또 다른 형태의 게임이 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이용자의 몸짓과 음성에 따라 게임 속 캐릭터가 반응하고 대답도 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도 이 시스템을 적용하는 게임의 개발을 진행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정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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