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SK텔레콤 등 국내 주요 휴대무선인터넷 업체들이 넷북에 보조금 지급을 추진함에 따라 한국HP도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본격적인 제휴 움직임에 돌입했다.
추아 휘 쿤(사진) HP 아태지역 노트북 사업총괄 부사장은 2일 "최근 출시한 미화 299달러의 초저가 미니노트북을 한국의 주요 통신사와 제휴해 더 낮은 가격에 소비자에게 공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P는 지난 5월 말, 디자인과 성능은 강화하면서도 가격은 낮춘 미니노트북 신제품 '미니110' 시리즈를 출시했다.
추아 휘 쿤 부사장은 "HP의 대규모 부품 구매를 통한 원가 절감을 통해 제품 가격을 낮출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휘 쿤 부사장은 특히 "이전에 출시한 미니노트북은 미국 통신사와 협력해 와이브로, HSDPA 등을 이용하는 조건으로 보조금을 지급, 소비자들은 단돈 50~100달러에 구매할 수 있었다"며 "이통사 보조금 등이 활성화 된 한국에서 이같은 전략이 더욱 잘 들어맞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HP는 미국의 버라이존과 협력해 보조금과 휴대인터넷이 결합된 상품을 '텔코 솔루션'이라는 이름으로 100달러(우리 돈 13만원 상당)에 판매했다.
휘 쿤 부사장은 "299달러라는 가격이 매우 저렴하긴 하지만, 한국의 경우 환율 등의 영향으로 다소 높게 느껴질 수 있다"면서 "하지만 통신사 제휴 등을 통해 소비자 가격을 낮추게 된다면 학생들도 부담없이 구매할 수 있는 가격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이를 위해 한국HP는 현재 주요 휴대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KT 및 SK텔레콤과 적극적인 제휴 움직임에 나섰다.
이 두 업체 역시 하반기부터 대리점을 통해 보조금이 포함된 미니노트북 판매에 나설 예정이어서 단말기 공급 계약이 성사된다면 미니노트북 판매에 날개를 달 수 있을 것으로 한국HP 측은 기대하고 있다.
휘 쿤 부사장은 "그동안 통신업체들은 스마트폰 판매에 더 관심이 높았으나, 스마트폰의 경우 가격이 1천달러에 육박한다"며 "한국은 미니노트북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다 인터넷 이용률이 압도적으로 높아 보조금과 결합한 제품의 경우 매우 빠른 확산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강은성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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