놈·제노니아 등 후속작 연이어 발표코스닥 입성 앞두고 라인업 강화 포석갈수록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는 모바일 게임 시장에 게임빌(대표 송병준)이 킬러콘텐츠와 신작 발표를 통해 점유율 확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올 1분기까지 중견 모바일 업체들의 리듬게임 및 RPG 작품들이 선전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게임빌은 이렇다할 히트작을 내지 못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게임빌이 지난 5월 20일 자사의 킬러콘텐츠 중 하나인 ‘놈’ 시리즈의 최신작 ‘놈제로(0)’ 출시를 시작으로 하반기 대공습을 위한 준비에 나서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선 출발은 좋아 보인다. 현재 ‘놈제로’는 일일 평균 2000∼3000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있다. 누적 100만 다운로드를 넘어섰던 시리즈 최고 인기작 이었던 ‘놈2’의 다운로드 수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뒤이어 6월 중순 모바일 게임 인기 장르로 떠오른 ‘뮤직팩토리’가, 7∼8에는 신봉구 사단이 비밀리에 개발하고 있는 휴대폰으로만 할 수 있는 독특한 형식의 게임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 게임 개발을 위해 게임빌은 특허청에서 특허까지 받은 상태다. 이 작품과 관련 게임빌 측은 “ 작품명은 ‘문질러’이고, ‘놈’을 개발했던 신봉구 실장의 기발함이 더욱 묻어나는 게임”이라고만 말할 뿐 자세한 내용을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제노니아2’와 ‘게임빌프로야구’의 최신작도 가을 쯤 선보일 예정이어서, 앞으로 게임빌은 신작과 킬러콘텐츠 시리즈를 번갈아 출시하는 전략으로 하반기 모바일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몇 개의 업체가 주요 게임을 통해 시장의 파이를 나눠갖았던 불과 2∼3년 전과는 달리, 모바일 시장이 과열되고 있는 만큼 이번 게임빌의 기대작 공습은 모바일 시장에서 연속적인 대표 작품들을 출시해 국내 모바일 시장의 한 축을 확실히 차지하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국내 모바일 업계 한 관계자는 “리듬 게임 영역에서 ‘리듬스타’와 ‘리듬스테이션’, 그리고 RPG 영역에서 ‘데몬헌터’와 ‘가디언슬레이브’ 등 중견 업체들의 선전으로 게임빌과 같은 리딩 업체들이 느낀 점이 많았을 것”이라며, “그동안 관심을 나타내지 않았던 리듬 게임 영역에 컴투스와 게임빌이 거의 동일한 시기에 비슷한 작품을 출시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실제로 게임빌은 지난 해 4분기 이후 중견 업체들에게 밀린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으며, ‘하이브리드’와 ‘절묘한타이밍2’와 같은 중박게임 외에 이렇다할 게임을 내보이지 않아 다른 사업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냐는 오해를 사기도 했었다.
전문가들은 게임빌의 이번 라인업 강화가 매출 상승은 물론이고 지난 4월 10일 신청한 코스닥 예비 심사에서 유리한 평가를 받기 위한 움직임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결과적으로 게임빌은 코스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이에 대해 송병준 게임빌 사장은 “게임 출시 계획은 상장 심사를 결정하기 전부터 장기적인 사업계획에 의해 미리부터 진행되던 부분”이라며 “게임빌의 라인업과 제작 방향은 평상시와 동일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주요 작품 라인업 강화를 통해 최소 3달 걸리는 예비 심사 기간 동안 긍정적인 결과를 유도하겠다는 생각이 깔려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긍정적인 전망이 우세하지만 부정적 전망도 없지 않다. 온라인 시장 보다 상대적으로 서비스기간이 짧고 유저층이 얇은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매달 출시되는 기대작들이 되려 자사 게임 간 경쟁을 불러와 생각지도 못한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견도 무시할 수 없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서 송사장은 “하반기 출시 게임들의 장르가 서로 다르고, 각 게임들의 타깃 층을 철저히 분석해 제작했다”며 “시장에 본격 출시될 경우 게임빌의 기업 이미지 향상에 있어서도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1000만 다운로드 돌파를 앞두고 있는 컴투스의 국민 모바일 게임 ‘미니게임천국4’가 과거와 달리 압도적으로 치고 올라가지 못하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최근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흐름은 결코 단순하지 않다. 상장 심사를 받고 있는 게임빌의 킬러콘텐츠와 신작 역습의 결과가 앞으로 모바일 게임 업계의 출시 전략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업계와 유저 모두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더게임스 김세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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