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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그 배럿 인텔 회장, 5월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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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의 크레이그 배럿 회장이 오는 5월 은퇴한다. 2005년 회장직을 맡은 지 4년 만이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인텔은 23일(현지 시간) 크레이그 배럿 회장이 오는 5월 회장직과 이사직을 사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후임 회장은 1993년부터 인텔의 보수·감사위원회를 이끌어온 사외이사 제인 쇼가 선임됐다.

올해 69세인 크레이그 배럿은 스탠퍼드대학 재료공학과 교수로 재직하다가 지난 1974년 인텔에 합류했다. 그는 1993년부터 1998년까지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인 앤디 그로브 밑에서 최고운영책임자(COO)직을 수행한 뒤 1998년 최고경영자(CEO)로 임명됐다.

배럿은 로버트 노이스, 고든 무어, 앤디 그로브 등 창업자 3인방 이외 인물로는 최초로 인텔의 CEO 직에 오르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배럿은 2005년 폴 오텔리니에게 CEO 직을 물려준 뒤에는 회장직을 맡아왔다.

배럿은 인텔이 세계 최고의 반도체 업체로 자리매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인텔이 경기 침체로 극심한 부진에 빠진 상황에서 물러나게 돼 떠나는 마음이 편치는 않을 전망이다.

인텔은 지난 해 4분기 순익이 90%나 격감했으며 올해 1분기에는 22년만에 처음으로 분기 적자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익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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