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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지만 즐겁게' 차례 후 즐기는 설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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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설 연휴는 주말을 포함해 총 사흘. 모처럼의 긴 연휴 덕에 온 가족이 한 자리에 모여 앉을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다. 차례를 지낸 뒤에는 여유 있게 무얼 하며 보내는 게 좋을까.

누구와 함께 할지에 따라 다양한 테마로 설 연휴를 즐길 수 있다. 아이가 있는 가족이라면 고궁을 찾아 우리 조상들이 즐기던 다양한 민속놀이를 체험한다. 부모님과 함께라면 따뜻한 온천욕이 어떨까. 모처럼 부모님과 야외 노천탕에 앉아 피로를 풀며 오순도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가족과의 시간을 보낸 후 연인들만의 명절 데이트를 계획한다면 오붓한 공연관람을 추천한다. 설 연휴를 맞아 연극, 뮤지컬, 공연, 전시 등 각종 프로그램이 선택의 폭을 넓힌다.

가족과 함께, 고궁에서 즐기는 우리 전통놀이

명절을 맞아 평소 가보기 힘들던 궁을 찾아보자. 서울에는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경희궁의 5대 궁(宮)이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하루에 모든 궁을 둘러볼 수 있지만, 모처럼 가족과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려면 1~2군데 정도 쉬엄쉬엄 구경하는 것이 좋다. 서로 이웃한 창경궁과 창덕궁을 묶어 둘러보거나, 경복궁에서 경희궁을 통해 덕수궁으로 마무리하는 동선도 가능하다. 설을 맞아 대부분의 궁에서는 널뛰기와 제기차기, 팽이치기, 윷놀이, 투호, 줄타기 등 세시풍속 위주의 다양한 전통놀이가 마련된다.

연인끼리 달콤하게, 둘이라서 오붓한 전시공연

명절 가족 행사를 마치고 연인끼리는 무얼 할까. 마땅한 프로그램을 찾지 못했다면 설 연휴에도 쉬지 않고 열리는 다양한 문화공연에 눈을 돌려보자. 영화에서 무대로 옮겨와 더욱 사랑받는 뮤지컬 '미녀는 괴로워', 연인들을 위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강풀의 순정만화'는 그야말로 둘이라서 더 오붓한 프로그램들이다. 또 노래로 신나게 스트레스를 날려주는 '즐거운 인생'과 렘브란트의 따뜻한 빛을 감상할 수 있는 '서양미술 거장전'은 메말랐던 일상에 영양분을 제공해준다.

부모님과 효도여행, 온천에서 연휴의 피로를 푼다

온천은 겨울철 가장 사랑받는 여행테마다. 몸에 좋은 다양한 성분이 가득한 온천물로 몸과 마음의 피로를 풀어본다. 매서운 추위를 피해 부모님과 함께 온천으로 떠나보자. 온천의 고장 온양에 자리한 '아산스파비스'이 온천과 즐거운 물놀이를 함께하는 '덕산스파캐슬'이 인기가 있다. 2~3시간 거리의 이동이 부담스러운 이들이라면 서울에서 1시간 남짓이면 닿을 수 있는 경기도권 '이천테르메덴'도 있다. 따뜻한 노천탕에 몸을 담그고 모처럼 부모님과 오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값진 시간이 된다.

/정은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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